키키스토리/일상탈출

Heidelberg 고성

키키 ^^v 2009. 11. 3. 09:37



하이델베르그 성에 또 다녀왔다. 지난 번 갔을 때 사진을 많이 못 찍어 못내 아쉬워 했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안에 또 가게 될 줄은 몰랐다. 날 찾아오는 손님이 한국에서 자주 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렇게 어쩌다 한 번 연중행사 비슷하게 오면 나도 덩달아 함께 소풍가는 기분으로 집을 나서게 되어 기분전환은 제대로 되는 것 같다. ^^ (성윤오빠 덕이야요~) 이번 역시 생각지도 않게 가게 된 이 곳 하이델베르그.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이쁜 곳이다. 빨간 지붕이 참 독일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크지도 않고 또 그렇게 작지도 않은 여자로 치면 적당한 아담싸이즈의 도시. 크크크크.
좀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도 많이 없었다. 이런 하이델베르그 성은 첨이었다. 성 정원도 너무 한산하고, 꼭 우리가 전세라도 낸 듯이 사람이 없었다. 내려갈 때쯤 되니까 사람들이 좀 올라오긴 하더라.
여기 사진을 찍은 곳에서 독일가이드가 하는 얘기를 잠시 엿들었는데 하이델베르그 성에 자정이 되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유령이 돌아다닌다나?! -_-;; 근데 자정까지 여기 있을 계획이 아니니 확인은 못해보고. 이런 얘기는 또 첨 들어보네~
가까이 사시는 목사님께 자정에 성에 함 올라가보시라고 해야겠다. 크흐흐흐. 확인 부탁.
그리고 또 첨으로 알게 된 이 성의 내려오는 전설. 아주 유명한 전설이라는데 난 이제서야 알게 된... 쩝.
성 출입문고리에 이빨 자국이 있단다. 그게 옛날에 문고리를 물어서 끊어지면 이 성을 주겠다는 약속을 성주가 했다나?!
그래서 마녀가 그 소식을 듣고 성으로 찾아와 힘껏 물었는데 자국만 생기고 그리고 이가 하나 나갔다나? 몇개가 나갔다나?
여튼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_-;;; 뭥미?! 마녀면 수리수리마수리해서 끊어보지... 참 순진한 마녀였나보다. 참으로 어설픈 전설이다. 그래서 뭐?! 이러기 딱 좋은... -_-;;;

즐거운 하루를 보냈었다. 성에서 내려와서 완전 독일스러운 음식에 독일 맥주도 마시고 또 철학자의 길도 심히 고뇌하며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켁.

여행일기 아니 소풍일기 끝~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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