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J-Diary

따뜻한 느낌

키키 ^^v 2011. 2. 9. 09:56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꼼지락거릴 때 창밖으로는 파란 하늘이 보였다.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 아이폰으로 일기예보가 흐림인 것을 확인하고는 혹여나 구름이 빨리 와서 저 파란 하늘을 다 가려버릴까봐 괜히 조바심이 날 정도였다니까. 내가 하늘색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하늘 쳐다보면서 떠오르는 이들을 잠시 생각하고선 엉기적엉기적 일어났다. 몽군도 눈 뜨고 날 쳐다봐준다. 상큼하고 귀여운 녀석! ^^ 오늘 날씨는 완전 봄날씨 같았다. 해만 나고 좀 싸늘할 줄 알았는데 바람도 그리 차지 않아서 봄소풍 가고픈 마음이 급상승하더라. 이렇게 겨울도 가는거겠지? 다시 오지 마라. 꽃샘추위 같은거. 그런거 오지 마라! 올 겨울 참 길었던거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2010년. 훌훌 털어버릴건 버리고 꼭 감싸야 할 건 간직한채, 2011년은 2010년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 새롭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근데 벌써 2월. -_-;; 
밖으로 나오니 더 완연한 봄이 기다려진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살랑거리는 치마 입구선 사랑하는 사람 손 꼭 잡고 그렇게 나들이 가고 싶어지는 봄! 눈은 지긋이 감은체 고개는 파란하늘을 향해 쳐들고 사방으로 퍼지는 따뜻한 햇살의 기온을 빨리 느끼고 싶다. 두 팔 벌리고 힘껏 안아줄텐데!
눈 빠지고 목 빠지게 기다리는 만큼 더욱더 반가울거야. 

봄이 이리도 그리운 만큼 봄과 함께 꼭 찾아올 당신도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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