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지금 이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은?!

키키 ^^v 2012. 2. 14. 16:00

 

한국에 온 이후로 MBC의 9시 뉴스 어떨 땐 SBS의 8시 뉴스까지 같이 챙겨볼 때도 있다.

뉴스를 보고 있다보면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절로 무서워진다. 참 이상하다. 독일에서 뉴스를

볼 때는 무섭다는 생각은 덜 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청소년 범죄 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무엇보다 옛날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연령대가 딱 고등학생 나이대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한참 내려가 무서운 중딩, 심지어는 무서운 초딩이란 말까지 나온다. 

그 범죄 수준 또한 치를 떨 정도로 무섭다. 어린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 때문에 자살을 하고, 가해자

친구들은 죄책감 또한 없는 것 같이 느껴졌고, 서로 폭력을 가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그런

끔찍한 사건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 문제점의 시작은 가정이다. 즉 집안 교육과 맞물러 있다고 본다. 


우리 나라의 많은 가정들이 생각보다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이 가정내

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지 않기에 더더욱 이런 일들이 생긴다고 본다. 한국에서 와서 주위 사람들과 이

야기를 하다보면 
일단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세 삼자의 손에 의해 길러지

게 되고 
그러면서 가정내의  구성원의 관계에 있어서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아빠 바쁘다. 돈 벌어야
 
하니까.
엄마 역시 바쁘다. 돈 벌어야 하니까. 즉 아이에게 내어줄 시간이 없다. 사랑과 관심은 일시적

인 것이
아니다. 하루 아침에 주고 끝나버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고 쌓

이는 것인데
그것이 충족되지 못하면 답이 없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까. 사실 참으로 치명적이고
 
무서운 일이다.
자,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자. 아빠 바쁘다. 돈 벌어야 하니까. 엄마 안 바쁘다. 집에 있

으니까. 그렇다고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건가. 이건 또 별개의 문제이다. 부모 역시 제대로 된 교

육을 받지 않았다면
자신의 아이를 어떡해 키워야지 바른 성품의 소유자로 키울 수 있는지 모르는 것

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떡해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지 그것이 관건이겠다. 내가 생각할 때 완벽한 교육이란 없다. 하지만 밝고 건강한 아이로 클

수 있도록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전제조건은 다 가지고 있다고 본다. 내 자식

을 사랑하는 마음,
내 자식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내 아이만 불이익을 안보면 된다는 이기

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어떡해 하면 서로 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듯

이, 아는 만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절대 학교공부가 아님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 

인성교육이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써 건강한 가정 안에서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데

한국 사회는 그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다. 오히려 방해한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듯이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 배워야 한다.

내가 생각할 때 여기서 중요한 학문은 어쩜 유아심리학, 가정심리학, 즉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본다. 이런 학문을 바탕으로 하는 인성교육이 그럼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내가 생각

하기에는 나라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나라에서
회사나 학교를 통해 이런 교육을 하게끔

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많은 종교단체에서 그런 교육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자발적인 참여가 대부분

이고 그리고 보통 자발적으로 그런 교육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은 이미 어느정도
부모로써 준비된 사 

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인의 부모로써의 자질에 대해 충분히 의심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이런 인성교육은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것 같다. 나라 차원에서 회사나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게 해야 한다고


각한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나아진 사회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

치하는 사람들의
몫인것 같은데 왜 이런 걸 내세우지 않을까? 왜 이런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지 않

을까? 
사회가 문제가 많음을 인정하면서 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지 않는 것일까? 정말 답답하다. 

그렇다고 날 국회로 내보내 달라고 난리칠 수도 없고. -_-;; 켁. 두서없이 써봤다. 맘 같아선 더 좀 더

연구하고 공부해서 논문 수준으로 써서 국회에 함 제출하고 싶기도 하나... -_-;;

이제 한국에서 살게 된 이상 또 미래에 내 아이가 크고 자라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니 더 암담한 맘이

든다. 그래서 그 분도 그리 원하셨던걸까...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그곳이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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