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나도 자라고 너도 크고...

키키 ^^v 2014. 2. 1. 18:54

한국와서는 좀처럼 글 쓰기가 힘들다.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어서일까... 한국만 가면 연락이 뜸해지던
사람들을 독일에서 보면서 서운하고 했었는데 내가 여기서 살아보니... 왠지 이해가 된다. 

하루가 정말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자꾸만 핑계처럼 없어지는 것만 같다. 좀 더 부지런하지 못한 내 탓도 있겠지만... ㅜㅜ
몸이 피곤하고 힘들다 보면 만사가 귀찮아 진다. 서두가 길었다. 

여튼 버려진 내 블로그 구경 갔다가 오늘은 글 좀 써보자는 마음에 몇글자 끄적여 본다.
마지막 글 이후로 내 삶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빠졌다라는 것?! 정신 없다라는 것?! 

하루하루를 살아가고는 있는데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라는 점?! 

감사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마음은 겁날만큼 무뎌져 가는 것만 같다라는 점?!
이렇게 쓰다 보니 왠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인 것처럼 느껴진다. -_-;;
무뎌지면 안되는데... 이래서 글을 자꾸만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야하는데 

너무 생각없이 산 것만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안타깝다. ㅜㅜ

작년에 이 글을 쓰기 시작해서 새해가 되어 다이어리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글귀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올바로 나이 든다는 건
올바로 사랑하는 것이고,
올바로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랑으로
내가 자라고 서로를 키우는 것입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되면
우리는 올바로 사랑하는 것이며 올바로 나이 드는 겁니다

김흥숙의 [우먼에서 휴먼으로] 중에서 --



올바로 나이가 들려면 내 마음은 더욱더 몰랑몰랑해져야하며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더 부드러워져야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유를 잃지 말자. 잠시 걷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돌아보자.
다시는 돌아오지 이 순간임을... 꼭 기억하자...




사진. 새해 첫날 밤에 공원 산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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