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내 마음 속의 작은 여유

키키 ^^v 2014. 7. 16. 22:29

여유가 생겨야 주위도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글로 남기고 싶었다.

이제 한국에서 생활한지도 3년이 넘었다. 막 넘었다. 일년에 한번 정도는 환경도 바뀌었던 것 같고 시행착오가 꽤 있었던 나날들이었다.

요즘 여유에 대해서 나름 새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 시기인거 같기도 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여유는 물질적인 여유가 아니라 심적인 여유라고 볼 수 있겠다. 나도 모르게 꼭 쥐고 있었던 것을 어느새 내려놓게 되고, 삶에 있어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마음이 가는데로 내 발길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다. 결국엔 내가 하고 싶었던 일 다 해보고 현재는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일들 때문에 지금의 감사함과 행복함을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상황도 얼마나 오래 지속될련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것을 깨닫기 위해 난 퍽이나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삶이 보여 주고 있는데. 그 어떤 것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끌림을 통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난 여전히 움켜쥐고, 고민하며, 계획했었다. 이젠 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려놓고, 감사하며, 즐기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니 몸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지더라. 또 그렇게 하니 주위가 눈에 들어오더라. 내 마음 속에 여유라는 것이 생긴 것 같다. 

눈물난다, 그래서...


좀 더 배우고,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노력해서 

마음껏, 열심히, 후회없이

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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