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사는 규린이로부터 분양받아 온 아이들.
완전 작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잘 클지
모르겠다. 분갈이 해주고 물 듬뿍 줬으니
무럭무럭 자라나길. 점점 초록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규린이에게 인증샷을 보냈더니
언니 뭔 화분이 집에 이리 많냐고. (저번 것까지 합해서) 내가 죽인 애들이 수없이 많을 뿐이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ㅜㅜ 사실인걸.
이번에 데리고 온 아이들은 정말 잘 크길.


꽃기린이라는 아이. 꽃말이 고난의 깊이를 간직한다는 의미로 예수님의 꽃이라도 한다.
일단 실내에서 키울 경우 흙이 마를쯔음에 물을 주라고는 하는데 일단 한번 상황을 봐가며 컨디션을 살펴야겠다. 해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아직 뿌리를 내린 아이가 아니라 일단 통풍 잘 되는 그늘에 뒀음. ㅋ


이 아이는 쿠페아라고 한다. 사시사철 이쁜 꽃을 피우는 아이인데 꽃 피워서 인증샷 찍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 얘도 해를 좋아한다고 함. 튼튼하기도 한 아이라니 제발 죽지마. ㅜㅜ 일단은 통풍 잘되는 그늘에 며칠 뒀다가 옮길 것임. 이젠 예전처럼 그냥 기계처럼 물 주고 그러지 않고 아이들 상태를 잘 살펴가며 물 주고 키우려고 한다.


너무 이쁘죠?! 작은 부케랍니다. 날 닮았다나. 켁. 닮은 게 아니라 어울리는 거라 생각할게!! 푸흡.
앙증맞은 이 아이는 꽃병에 잘 꽂아두니 너무 이쁘다.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세윤

    초대장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ㅅ로운 공부를 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블로그를 한 만들려고 하는데
    Tistory가 괜찮은 거 같아 가입을 하려니 초대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부담되지 않다면 초대장 공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durak1@daum.net

    2015.07.17 0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오늘은 일 많은 신랑 따라 학교에 왔다.
한참을 오피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바람도 쐴 겸 캠퍼스 산책에 나섰다. 

하늘도 예쁘고, 바람도 솔솔 불고 좋으네...
올 여름 여느 때보다 습함이 늦게 오려나 보다.
그나저나 비가 너무 안 내린다.




키키: 한국은 그래도 푸른 잔디를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학교인거 같아.
신랑: 나도 여기까지는 처음 걸어보네...
키키: 여기 이쁜데? 담엔 점심 먹고 한바퀴씩 걸어~ 하긴. 나도 학교에 있으면 그냥 오피스에만 있지만. ^^;; 예전에 회사 다닐 때 밥 먹고 아저씨들이랑 공기 안 좋은 고속도로 옆 아파트 단지 한바퀴 돌고 했었는데. ㅋㅋㅋ 이렇게 좋은데 놔두고... 일부러라도 걸어~
신랑: ㅋㅋㅋ 그래.
키키: 난 학교에 오르막이 너무 많아 땀나서 안 걸어. 그리고 요즘 공사판이라 먼지 날린단 말이야. (애써 변명 핑계중... ㅋ ^^;;;)

'사실은 함께 걸을 사람이 없어서 안 걷는 걸 수도 있어. 당신과 함께라면 매일매일 걸었을거야. ^^'





P.S. 독일은 찜통이 따로 없는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하는데
여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_-;;; 근데 비가 안와서 가물어 난리다. ㅜㅜ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잘 지내고 있는지? 사진을 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할 말이 없네.
    언제 시간이 되면 외가 친척이라고 하고(사촌) 리솜 가면 되는데, 내가 상황이 그래서..
    난 언제 기회가 되면, 혼자서 자유로이, 6개월여 정도 괴팅겐에서 눈에 안 띄게 머물러
    있다가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 괴팅겐에 아는 독일 분 계시거던.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일 끝나면, 저 일 하고, 또 끝나면 그 일 해야 하고, 그래서 아마도 아무도 안 보내
    줄 거야. 일 하라고... 아무튼 Guten Tag..!!

    2015.11.08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잘 지내고 있어요. ^_^ 리솜은 담에 돈 많이 벌어서. 분양을 받는걸로. ㅋㅋㅋ
      맞아요. 한국은 뭔가 여유가 없어요. 주말인 지금도 신랑과 나와서 일하고 있네요. 12월달에 휴가가 잡혀있어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ㅋㅋㅋ 오빠, 건강히 잘 지내요. 괴팅엔 좋죠... 독일은 언제나 가고 싶은 고향같은 곳이 되어버렸네요. 살 때는 잘 몰랐는데...

      2015.11.15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키키스토리/J-Diary2015.07.02 04:20


중년의 부부가 식당에 앉아 있다. 그 둘은 음식이 나오고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한마디도
주고 받지 않았다. 서로 다툰걸까? 할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내가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사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래의 한 장면을 떠올린 적이 없기도 하지만.
20년 후 우리 부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내가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신랑과 함께 두 손 잡고 식당에 들어와서
나가는 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또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배려심도 더욱 필요할 것이다.

그 날 이후로 내겐 작은 소망이 생겼다.
먼 훗날,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을지도. -_-;;;)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지금 같아서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아 보이지만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련지도 모른다.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