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44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수많은 동화책의 결말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삶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행복'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이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행복의 첫 발걸음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은 혼자서 행복할 수는 없다. 인간이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하는 그런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 속에서 또 우린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 살을 맞대고, 말을 섞으며,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 이렇게 살아가면서 우린 많은 일들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데 슬픈 일도 있을 것이고 기쁜 일도 물론 있을 것이며 기가 막히거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겪에 된다. 내가 직접적으로 겪..

키키생각 2013.03.13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다. 그 상처들을 통하여 성장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창 외모에 민감할 성장기 청소년에게 못생겼다는 둥 이런 외모비하 발언을 했을 경우 그 아이가 받을 상처는 굉장히 클 것이다. 일주일동안 밤잠을 설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 아이의 주된 관심사가 외모이기 때문이다. 즉 그 아이의 마음이 머무는 곳을 콕 찌른 경우다. 외모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넌 못 생겼다, 잘 생겼다 이런 말을 수천번 한들 아무런 상처를 받을 리도 없고 또 그렇다고 기분이 너무 좋아 우쭐거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그 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내 마음이 ..

키키생각 2013.03.06

글이 가진 치유의 힘

얼마 전에 맘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내가 어찌 바꿀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울적한 마음으로 지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만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멸스멸 들어와 자리잡는 울적한 생각들을 내 마음대로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마음이 복잡해지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난 펜을 꺼내 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우울한 이유, 지금의 상황, 앞으로의 대책,이렇게 생각나는데로 쭉 써내려가다 보니 금방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궁리할 때는 알 수 없는 힘이 불끈불끈 생기는 것을 느꼈다.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희망이 보이니 ..

키키생각 2013.02.19

지금 이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은?!

한국에 온 이후로 MBC의 9시 뉴스 어떨 땐 SBS의 8시 뉴스까지 같이 챙겨볼 때도 있다. 뉴스를 보고 있다보면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절로 무서워진다. 참 이상하다. 독일에서 뉴스를 볼 때는 무섭다는 생각은 덜 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청소년 범죄 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무엇보다 옛날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연령대가 딱 고등학생 나이대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한참 내려가 무서운 중딩, 심지어는 무서운 초딩이란 말까지 나온다. 그 범죄 수준 또한 치를 떨 정도로 무섭다. 어린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 때문에 자살을 하고, 가해자 친구들은 죄책감 또한 없는 것 같이 느껴졌고, 서로 폭력을 가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그런 끔찍한 사건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

키키생각 2012.02.14

멀리 가는 물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우리 세상 사는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시. 도종환님의..

키키생각 2012.02.07

변화

몇번이나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으나 그 어느 때보다 글 쓰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했겠지만 나 스스로는 아직까지 잘은 모르겠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나의 생활 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 때가 있다고 했던가. 그 '때'가 진정 내가 생각하는 '때'보다 조금은 늦게 찾아왔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에야말로 앞으로 내 앞에 일어날 일들을 내가 잘 감당해 낼 수 있음을 하늘에서도 알아봐 주어서일까... 아님 이제야 말로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옆의 다른 사람까지도 내 몸과 같이 아끼며 사랑할 수 있음을 하늘에서도 알아봐 주어서일까... 흔히들 말하는 그 '때'의 정의와 판단의 잣대를 난 알 수 없으나 난 지금 이 순간까..

키키생각 2011.04.13

다시 새살이 돋고

다시 새살이 돋고 몸에 생긴 불치병은 마음으로 다스려야 하고, 마음의 깊은 병은 몸을 다스려서 낫게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아팠던 상처는 아물고 다시 새살이 돋고 그 지점에서 희망과 힘을 키우는 것, 그게 세상살이인 것 같다. - 김선주의《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중에서 - * 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함께 아프고 함께 낫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한 것이 가장 좋지만 적어도 둘 중 하나는 늘 잘 다스려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아플 때 몸의 힘으로 견디어 일어나고 몸이 아플 때 마음을 다스려 일어날 수 있습니다. 상처는 아물고 다시 새살이 돋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키키생각 2011.01.31

하늘 우러러

너무 시간이 잘 갈 뿐이야. 내 눈으로 확인을 못해서인지 그냥 아직까지도 마냥 꿈만 같아. 그냥 돌아가면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을 것 같은 거 있지. 오늘도 그랬어. 조금은 시원해진 저녁 바람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던 그 짧은 시간. 문득 또 떠올라 조금은 숙연해지는 순간, 난 생각했지. 사는 건 뭘까? 숨을 쉬며, 음식을 섭취하며, 길을 걸으며, 할 일을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도데체 뭘까? 아직까지 난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난 오늘 시작했어.

키키생각 2010.07.14

바람 부는 곳

그렇게 바람은 분다. 불타는 듯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것 같지만 시원한 바람이 아니기에 더욱더 짜증이 몰려온다. 꼭 원치 않는 모래바람을 들이킨 듯 숨이 막혔다. 모든 것은 머리 속에서 만들어질 뿐, 사실은 참으로 화창하고 푸르른 여름날이었다. 내가 보는 것이, 내가 느끼는 것이 현실과 다르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현실과 망상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야지. 내가 가는 길이 현실에서 벗어난다면 난 현실을 살고 있는 인간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는가. 단지 남들이 말하는 현실과 나의 현실이 조금은 차이가 날 뿐. 그래서 바람이 부는 데로 가고 싶은 것이다. 어차피 내가 정하는 것이니까. 시원한 바람 앞에 맞서서 두 팔을 벌려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등을 떠미는 바람에게 나의 다음 정착지를 맡기..

키키생각 2010.07.07

하고픈 말

가끔씩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 궁금해. 무엇이든지 혼자 계획하지 말고 혼자 미리 다 생각 해놓지 말고. 중간중간에 내게 살짝 귀뜸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야. 네가 아무 말 하지 않는 동안 나 역시 온갖 생각을 미리 다 하곤 하거든. 혼자 소설도 썼다가 영화 시나리오도 쓰곤 하지.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나 역시 네게 먼저 말을 하지 않는구나... 내가 네게 먼저 말하지 못하는 건, 어쩜 두려움 때문일지도 몰라. 내 생각과 네 생각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생각. 너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먼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은데. 왜 이렇게 말이 입에서 선뜻 떨어지지가 않는건지. 내 생각은 온통 너에게로 맞춰졌는데... 난 겁많은 아이처럼 벙어리가 되어 버렸구나..

키키생각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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