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이야기 2

신랑과 함께 하는 두번째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 원래는 따뜻한 동남아 여행을 꿈꾸었으나 시기와 날씨가 맞지 않아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ㅜㅜ 내 몸 상태가 좀 많이 메롱이어서 감히 어디 나갈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그런 예기치 않는 상황을 난 받아들여야만 했다. 흑흑. 사실 난 바로 날아다닐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함정이었고 한국 대학병원은 수치만 괜찮아지면 환자가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만으로도 바로 퇴원 시켜버린다는 것을 난 미처 알지 못했다. -_-;;; 속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미룰걸. 너무 순진했던 내가 문제였다. -_-; 그래도 한해 가기 전에 치룰 거 미루지 않고 다 치루고 이제 더 좋은 일..

우리 부부의 지난 주말 데이트 (닭살주의보)

12월 8일 (토): 신랑이 일 때문에 오전에 서울 가야해서 오후에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나도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랜만에 버스 오래 타서 그런지 멀미가 나려 했다. ㅜㅜ 서울은 정말 싫어하지만 신랑 일 핑계대고 반강제적으로 나가는 서울 데이트를 나름 즐기기로 했다. 이번에는 울 동네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하기로 했다. 바로 대학로에서 연극보기~ 신랑이 첨엔 영화나 볼까 했는데 영화야 울 집 바로 코앞에서도 볼 수 있는 건데 서울까지 가서 영화를 볼 이유는 없으니까. ㅋ 아직 한국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예약도 안하고 룰루랄라 대학로로 향했다. 표 구매하라고 길거리에는 많은 알바생들이 길 가는 사람들을 잡곤 하는데 표도 미리 예약 안하고 할인된 가격에 보는 것도 아니고 예약 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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