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3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은 한달 전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기다림이 준비되는데 비해 한국은 크리스마스 준비도 왜 이렇게 일찍부터 하는 건지. 집 앞 백화점도 대략 두 달 전부터 트리 만들어 놓고, 막. -_-;; 작년에도 그랬나 싶어 한국 생활 이제 1년 반 되는 시점에서 기억을 되뇌어 보지만 기억 날 리는 없고.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니 그저 세월의 흐름이 더 서글펐던 1인. 그래서 한국은 뭐든 다 빨라야 된다고 궁시렁궁시렁. 궁시렁대면서 우리집 트리도 얼른 만들어야 되겠다고 괜히 조바심 내고. ㅋㅋㅋ 이건 뭔 아이러니야. ^^;; 나도 한국 생활 이젠 다 적응됬나 싶기도 하고. 요즘 너무 바쁜 신랑 땜에 난 나름 배려한답시고~ "신랑! 낮에 나 혼자 트리 만들어도 돼?!" "안돼~~ 같이 만들어야지!" "-_-;; 응...

한국에서의 첫 크리스마스

오랜만에 지난 하루의 일과를 남기고 싶어 블로그를 열었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결혼하고 처음으로 보냈으니까 내겐 아주 특별한 하루하루였다. 독일은 크리스마스는 명절같은 날이어서 연인과 함께 하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겠다. 그래서 그런가. 이맘때쯤 되니 더 독일 생각이 나네. 동네마다 들어서는 성탄장도 생각나고... 독일 있을 땐 몰랐다. 늘 보는 것들이어서 지겹기까지 했었는데 여기 오니 생각이 나네. 푸흡. 그립다라고 하기엔 그리 오래 전 풍경들은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올 크리스마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게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라면서 둘이서 담요 뒤짚어 쓰고 눈꼽도 안 띤체 베란다 나가서 셀..

12월

지금 밖은 비바람이 불고~ 어제 밤에 너무 땀을 많이 흘리고 자서 이불보도 새 것으로 바꾸고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어보겠다고 이것저것 데코를 해봤다. 그래봤자 탁자보 바꾸고 초 두개 켜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몇해 돌려 쓰는 것 꺼내 놓는게 다이지만... 내 방에도 살짝쿵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이 엿보인다.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독일 와서 참으로 좋다고 느껴진 것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장도 동네마다 (Weihnachtsmarkt) 탄생일 한달전부터 들어서고, 또 아이들을 위해서는 Adventskalendar라고 초코렛이 들어간 12월달 달력이 있어서 하루하루 초코렛 하나씩 빼먹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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