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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

중년의 부부가 식당에 앉아 있다. 그 둘은 음식이 나오고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한마디도 주고 받지 않았다. 서로 다툰걸까? 할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내가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사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래의 한 장면을 떠올린 적이 없기도 하지만. 20년 후 우리 부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내가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신랑과 함께 두 손 잡고 식당에 들어와서 나가는 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할 이야기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또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배려심도 더욱 필요할 것이다. 그 날 이후로 내겐 작은 소망이 생겼다. 먼 훗날,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을지도. -_-;;;)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따뜻한 눈빛으..

키키의 근황

오늘 글 같지 않은 글 좀 써야겠다. 1. 날씨 드뎌 해가 난다. 요며칠 난 겨울이 다시 온 줄로만 알았다. 겨울 점퍼를 다시 꺼내입고 다녔고 몽군 산책 시킬 땐 엄마의 누비외투를 입고 나갔었다.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올해 날씨 정말 이상하다. 이제 여하튼 제대로 봄부터 다시 와서 차근차근 여름 가을 겨울이 왔음 한다. 내가 뭘 더 바란다고.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바랄 뿐이야. -_-;;; 2. 꿈 요며칠 내 꿈에 남정네들이 계속 나타난다. 흐흐흐흐. -_-;; 그래서 심심하진 않다. 원래 내 주특기는 죽어 자기인데 그래서 꿈도 기억 못하는게 특기인데 요며칠 꿈이 띄엄띄엄 생각난다. 나이를 한살 더 먹을라고 해서 그런거 같다. 오늘은 누가 나오려나... 3. 아토피성 피부염 내게도 질병이 생겼다. 다행히..

Like a dream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갔었다. 매년 똑같은 곳을 찾는데... 이 길이 이렇게 예뻤었던가 싶다. 꼭 꿈에서 거닐고 싶은 길을 현실에서 걷고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 Every year, we go to a park to hold service which also means that I go to this park every year. I didn't realize how beautiful this path really was. It was such a lovely scene, I wanted to walk all day in my dreams. I was so thankful for that I could let my dreams come true for 15 minutes. ^^;

taken by 키키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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