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3

하늘 우러러

너무 시간이 잘 갈 뿐이야. 내 눈으로 확인을 못해서인지 그냥 아직까지도 마냥 꿈만 같아. 그냥 돌아가면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을 것 같은 거 있지. 오늘도 그랬어. 조금은 시원해진 저녁 바람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던 그 짧은 시간. 문득 또 떠올라 조금은 숙연해지는 순간, 난 생각했지. 사는 건 뭘까? 숨을 쉬며, 음식을 섭취하며, 길을 걸으며, 할 일을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도데체 뭘까? 아직까지 난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난 오늘 시작했어.

키키생각 2010.07.14

희망을 찾습니다.

생각의 흐름에 따라 쓰던 글도 어느덧 멈춰버렸다. 생각은 흐르는데 글로 표현하려하면 꼬리를 잡히고 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쉽게 쉽게 되었던 일들도 어렵게 느껴지는 요즈음. 내 감정 하나 콘트롤 못해서 난감해 하는 요즈음. 이것 역시 나이가 하나둘씩 차면서 생기는 현상이랄까. 작고 큰 변화 속에서 하루하루는 지나가고, 미칠 듯이 중요했던 그런 일들이 문득 떠올라 다시 생각해 봤을 때 예전처럼 그렇게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의 당혹감이란. 내가 믿어 왔던 신념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역시 일도 아닐 것 같다라는 생각. 자칫 잘못하면 허무주의의 시작점에 발을 디딜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몸을 한껏 움츠리게 된다. 별 일이 별 일이 아니게 되고, 믿는 것이 믿는 것이 아니게 되고,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는 ..

키키생각 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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