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5

네번째 신혼 여행

그렇게도 그리던 유럽에 다녀왔다. 1년 반 만에. 너무 익숙한만큼 그립던 곳. 떠나 있어보니 가까이 있을 때 못 느꼈던 것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울 신랑 덕에 빠리에서 일주일 그리고 독일집에서 일주일 푹 쉬다가 왔다. 너무 행복한 순간순간들이었다. 어제 사진들을 다시 보는데 벌써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듯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 날씨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을 입어줘야 할 정도의 서늘한 가을 날씨, 낮에는 따땃한 초가을 날씨에서 초여름 날씨. 크크크. 한국은 그렇게 더웠다던데.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혔다. 숙소는 소르본대학 바로 앞. 노트르담 성당도 가까워서 이래저래 걸어다니면서 구..

Aix-En-Provence (악상프로방스)

여기 역시 잠시 들린 곳. Aix-En-Provence. 우린 여기서 높은 곳을 향해 무조건 걸었다. 혹여나 멋진 프로방스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시 이름에도 프로방스라는 말이 들어가 있고. ㅋㅋ 허나 결국 그런 곳은 찾지 못했고 더운 날 더 올라가는건 힘든 일이었다. (일행중 한명은 여행 책자에서 분명 봤다고 하나. ㅋ)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세잔느의 아뜰리에가 거기 있더라. 헤헤. 쥐콩만한 세잔느의 아뜰리에를 구경하고 사진 찍고 시내 가서 물 사고, 젤리 사고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니스로 출발! ^^ ㅋㅋ '여행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들만의 세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과는 제법 떨어져 있던 그 곳. 사방이 집으로 둘러쌓여 있던 그 곳.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러퍼지던 그 곳. 그 곳엔 선생과 제자 사이 같아 보이는 늙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음악만이 있었다. 더 다가가기에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그런 그들만의 세상이 있었다. 내가 다가오길 저 사람들은 바랬을까? 난 그 곳을 스쳐지나갔고 사진으로나마 그들의 세상을 담아올 수 있었다. 그것뿐... -프랑스 파리-

taken by 키키 2010.08.30

마르세이유

니스 가기 전 들린 도시, 마르세이유. 니스가 예쁜 바다라면 마르세이유는 좀 거친 바다?! ㅋ 같은 바다인데 느낌이 좀 다르다. 바다 구경 좀 하다 저녁답에 시내 가서 밥 먹고 프로방스풍의 숙소로 들어가서 고스톱과 귀신얘기를 한참 하다가 잤다. 낮에는 너무 예뻐 보였던 숙소가 밤에는 오히려 무서워서 결국 불 켜놓고 잤다는;;;;; -_-

Auvers-Sur-Oise

그의 그림과 너무 닮아 있던 그 곳...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그 곳.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의 풍경을 그래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그림이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곳이었다. I was so surprised by the views of this village. They were so similar to his paintings which may be no wonder. But still... amazing!!! I enjoyed the day spent in Auvers-Sur-Oise and his paintings made me hap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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