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n by 키키 51

우리 동네

우리 동네에 이런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거 며칠 전에 처음 알았다. 이 동네 산지 몇년인데. -_-;;; 그렇다고 동네가 큰 것도 아니고. 시골 중의 시골... ㅋㅋㅋ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다 마른 시냇물을 본 기억은 있었으나 이렇게 졸졸졸 흐르는 건 첨 봤다. ㅋㅋㅋ 저 날 날씨 좋았을 때 한 3킬로를 걸은 거 같다. 몽군과 엄마와 함께. 몽군 나중에 넘 힘들어 걸을 때도 뒤뚱뒤뚱. 그래도 짜식 이젠 좀 컸다고 다리 아프면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안그러더라. 3킬로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 거지?! ㅋ 요며칠 날씨가 또 참 춥다. 이러다가 봄은 흐지부지 지나고 바로 여름이 와서 한달 반짝 덥다가 지긋하고 긴 겨울이 이어질 줄도 모른다는 오싹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세상도 참 어지럽고, 날씨도 자연의..

taken by 키키 2010.04.14

간절한 눈빛

"엄마~ 나도 너무 먹고 싶다~ 식탁 앞에 앉게 허락은 해놓구선 왜 아무것도 안줘?! 너무 먹고 싶다~~~" 몽군이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 밥 먹을 때면 저러고 꼭 옆자리에 앉아서 턱을 식탁위에 올려 놓구선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불쌍한 척 하면서. ㅋㅋㅋ 너무 귀엽다. 절대 보채진 않는다. 단지 저러고 쳐다볼 뿐이다. 몽실군의 인내심과 참을성은 참 갸륵할 정도다.

taken by 키키 2010.02.01

가을사진

가을하면 추수의 계절, 외로움의 계절, 남자의 계절 등 많이 생각나겠지만 (사실 난 더 이상 생각 안났다. 3초 생각해보고 안나서 바로 패스~ ) 그래도 가을하면 추워지는 날씨와 발에 밟히는 낙엽들이 모든 이에게 제일 피부로 와닿을거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 몸 속에서 (생각보다 많이 존재할 것 같은) 열심히 싸돌아댕기는 남성호르몬도 한몫을 하는지 나 역시 가을을 좀 타는 사람들 중 한명이다. 하지만 이번 가을 사진은 좀 밝아 보인다. 사진 자체가 밝아서 그런가, 햇살이 같이 찍혀서 그런가. 난 햇살이 같이 찍혀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낙엽이 많지 않고 잘만 걸으면 발에 안 밟힐 정도로만 (난 이 순간 저 낙엽들을 피해서 걷는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 가을도..

taken by 키키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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