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올리집에서

키키 ^^v 2007. 3. 13. 00:50

지난 토욜, 콘스탄츠에서 사는 친구가 저녁 초대를 해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세가지 샐러드 종류와 와인, 디져트까지. 쵸코푸딩 컵 모서리에 오렌지 조각까지 껴주는 센스~ 짜슥- 나름 신경 많이 썼더군. ㅋㅋㅋ
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귄 건 아니지만 학부때 늘 같이 다니면서 과제하고 공부하던 친구들은 아직까지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 되었다. 석사과정 들어오면서 서로 붙어다닐 일이 줄어들었기에 예전 그 때가 가끔씩은 그리워지곤 한다. ㅋ
대학 친구중에 고등학교때부터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만큼 독일 친구들중에 나랑 가까운 친구도 없을 듯 하다. 가깝다는게 항상 서로 보고, 만나고 그래서 가까운게 아니라, 정말 얘기가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이다. 한국에 있는 내 베스트처럼 정말 편하게 해주고,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정이 참 많아서, 얜 정말 독일사람같지 않게 느껴질 때가 참 많다.
일반적으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독일 사람이랑 겉으로 그냥 친해보이는것 말고 진짜 친해지기가 쉬운건 아니다. 난 어릴때부터 여기 살아서 언어에 어려움이 없어서 어쩜 더 쉬울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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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내가 이 친구때문에 메탈의 세계도 한 때 접해보고, 왠만한 메탈그룹은 다 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구지 한 그룹을 뽑으라고 한다면 블라인드 가디언을 뽑겠다. 다른 건 잘 모르겠고, 기타 솔로 부분은 죽인다. ㅋㅋㅋ 요즘은 함께 음악을 들을 때 그린데이나 오프스프링에서 타협점을 찾는다. ㅋㅋㅋ
학부 때 친구들, 즉 우리 스터디 그룹을 잘 살펴보면 참 다양한 아이들이 모였고, 개성이 다 강한거 같다. 비쥬얼한 면으로 봐서도 정말 서로서로 다 제각기. ㅋㅋㅋ 그렇게 친해진게 참 신기할 정도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여자는 나 혼자인데, 이 친구들이 한명 빼고 제대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얘들이 없다는거다. -_-; 머 일주일정도 사귀어 본 얘도 있긴 하지만. -_-; 여튼 그 쪽으로는 너무 쑥맥들. 여자들이 정말 모르는거 같다. 나쁜 남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괜챦은 여자라면 내 친구들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다. ㅋ
정말 괜챦은 아이들인데. 하긴. 내가 지금 친구들 걱정할 때는 아니지. -_-;
여튼, 말이 어찌 여기까지 나왔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거다. ㅋㅋㅋ 주제는 좋다, 좋다가 되겠다. ㅋㅋ

스페샬로 키키의 웃긴 사진 몇장도 함께 올린다. 태클은 절대사양이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찍혔다. 놀란 척하는 나. ㅋㅋ 그리곤 좋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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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은 맥주를 매일매일 많이 마시는건 아니지만 항상 박스채 사다둔다. 친구들 사진은 올리면 난리나기 때문에 자세히 안 나온걸로만 올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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