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n by 키키 51

여름이 오는 길목

여름이 오고 있었다. 여름을 기다리는 시원한 바르셀로나의 밤풍경! 독일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달랐던 스페인의 거리풍경. 그 곳에 있었지만 멀리서 다른 세상을 지켜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얼마전에 저기 있었단 말이지... 너무 오래 전 일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저 공간에 발을 들였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 내가 그랬었지. 바로 이거라고.

taken by 키키 2014.07.11

스치는 인연

난 꼭 쥐고 있어. 우리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줄. 그런데... 그거 알아?! 네가 놓아버리면 우린 그저 스치는 인연일 뿐... ::::::::::::::::::::::::::::::::::::::::::::::::::::::::::::::::::::::::::::::::::::::::::::::::::::::::::::::::::::::::::::::: 이 사진엔 빗방울이 보이지만. 오늘 첫눈 온 날이었어요. 올 겨울 지겹도록 볼 눈이지만 첫 눈을 카메라에 이쁘게 담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처음이란 거... 왠지 설레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 벌써 하루가 다 가버렸으니까. 할 수 없지, 뭐. 타이밍 놓친 내 잘못이지. ㅋㅋㅋ 쩝. 만약 내일까지 눈이 안 녹아 있다면 자고 일어나서 처음 보는 '..

taken by 키키 2010.11.27

그들만의 세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과는 제법 떨어져 있던 그 곳. 사방이 집으로 둘러쌓여 있던 그 곳.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러퍼지던 그 곳. 그 곳엔 선생과 제자 사이 같아 보이는 늙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음악만이 있었다. 더 다가가기에도 조금은 조심스러운 그런 그들만의 세상이 있었다. 내가 다가오길 저 사람들은 바랬을까? 난 그 곳을 스쳐지나갔고 사진으로나마 그들의 세상을 담아올 수 있었다. 그것뿐... -프랑스 파리-

taken by 키키 2010.08.30

하늘 우러러

내가 떠나 있는 딱 이틀만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24일이 제일 좋았고. 계속 춥고 비오고 그랬었는데 거짓말같이 그 날만은 날씨가 화창하고 좋았다. 멋진 선물이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 후 계속 비만 온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뚤린마냥 그렇게 비가 온다. 많이 억울한걸까? 많이 슬픈걸까? 그래도 다 아는걸... 거기 가면 다 알텐데... 그러니까 이제 오해같은 것도 없을 테니... 사랑만 가득할테니... 다 잘 될거야.

taken by 키키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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