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my favourites

몽실이 드디어 누명을 벗다!

키키 ^^v 2008. 12. 2. 08:57


그렇다. 몽실이는 말티즈라고 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

일단 몸무게가 이제 6개월 됬는데 4킬로에 임박했다. 그리고 말티즈는 뼈가 약해서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해서 내려오게 하거나 할 때 각별히 주의 하라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우리 몽실이는 너무나 잘 뛴다. 계단 세개를 한꺼번에 뛰어내린다. 즉 굉장히

운동신경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반가움을 표현할 때도 주로 하이 점프다. ㅋㅋ

그리고 코가 길다. 말티즈처럼 뭉퉁하지가 않다. 그리고 확실히 말티즈보다 인물이

너무 잘 났다. ㅋㅋ

말티즈인줄 알고 샀건만... 갈수록 커져가는 몸집과 몸무게는 아무래도 많은 이들의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주위에서 그랬다. 혹 잡종은 아닐까...? 심지어 주인마저

잡티즈라는 말을 입에 함부로 담았다! ㅠㅠ 말 못하는 몽실이가 이런 말들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난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_-;;

윤기가 흐르는 솜털같은 털에 털도 절대 잘 안 빠져, 깨끗하고 동그란 예쁜 눈,

말도 잘 듣고, 겁이 좀 많아서 낯을 좀 가리긴 하지만... 가끔씩은 용맹함을

보이기도 하는... ㅋㅋ 잡종으로 그냥 말해 버리기엔 내 눈엔 몽실이는 분명 특별한

강아지였다. -_-;;

그래서 위키페디아에서 말티즈를 검색해보았다. 말티즈랑 비슷한 과의 개 이름들도 쫙 나와

있길래 그 중에 한개를 클릭했더니!!!!!!!

이럴수가!!!!!!!!! 몽실이랑 똑같이 생긴거였다! 꺄!!!

그렇다. 몽실이는 말티즈가 아닌 한국에서 구하기도 좀 힘들다는 희귀종 꼬통 드 툴레아 라는

비숑과의 강아지였다. (Coton de Tulear, 번역하면 툴레아의 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유투브에서 동영상도 찾아봤다. ㅠㅠ 감동의 눈물... 몽실이랑

똑같이 생긴 애들이 있었다.

짧게 설명하자면 마다가스카르의 황실개였다고 한다. 20년 전만 해도 구하기 힘든 개였고

한동안 귀족들만 소유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고, 현재 마다가스카르의

공식견 대우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켄넬클럽에서는 희귀종으로 승인하였다고 한다.

몸무게는 성인견이 4킬로에서 6-7킬로까지도 나갈 수 있다고. ㅋㅋㅋ (여기서 의심했던

부분 다 풀림) 그리고 사람을 잘 따르고, 앵기는 걸 좋아하고, 주인 맘에 들고 싶어하고,

장난 치는 거 좋아하고, 항상 주인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고 싶어하고,

따로 운동을 시켜줘야할만큼 운동을 좋아하고, 고집이 좀 셀 수도 있다고 한다. ㅋㅋ

사냥개의 피가 흐르기에 미친듯이 뛰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ㅋ

 귀쪽이나 얼굴에 갈색의 털이 있을 수도 있으나 선호되는 색은 다 하얀색인 강아지라고

한다. 즉 우리 몽실이다. ㅋㅋㅋ

아, 속 시원하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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