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부유한 크리스챤에게 묻습니다!

키키 ^^v 2009. 9. 15. 07:40

Kingdom Company를 아십니까?

요즘 우리 회사가 참 어렵다. 사장님이 두 분이 계신데 한분은 원래 이 회사를 설립하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나중에 들어오셔서 회사의 또 다른 사장님으로써 공동운영을 하시게 된 분이시다. (설명을 좀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회사를 설립하신 사장님을 C라고 하고 나중에 오신 사장님을 H라고 하겠다.) 우리 회사의 컬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크리스챤이다. 아침에 짧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의 비젼을 나누는 그런 회사이다. 소프트웨어 회사로써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스터트업 과정에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되겠다. C사장님께서는 특별한 비젼을 가지고 계신다. 오랫동안 기도로써 준비해 왔고 지금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것 모두 하나님께서 사장님께 보여주신 비젼이라고 말씀하신다. 왜냐면 사장님은 꿈에서 미래를 보셨다고 한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구글어스 같은 경우도 지금의 구글어스가 나오기 3년 전 석사논문으로 발표하셨고 지금의 구글어스랑 놀라울 정도로 흡사했다. 컨셉이나 디자인이나 그런 것들이. 그 논문을 들고 구글로 간 영향도 있었겠지만. 여튼 거의 10년 전에 꾼 꿈들이 지금에야 현재의 기술로 실현이 가능하게 된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너무 구체적이어서 그 때 꾼 꿈들을 일일히 다 기록해 놓으셨다. 물론 안 믿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고 관심 없으시면 그냥 이쯤에서 그만 읽으셔도 된다. 굳이 다 읽으실 필요 없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크리스챤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잠시 C사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H사장님께서 들어오시고 주로 투자자들을 관리하시고, 회사의 금전적인 건 H사장님이 다 하셨다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H사장님께서 C사장님 몰래 일을 벌이신거다. 회사가 좀 어려워지자 바로 일을 꾸미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C사장님을 사장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C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H사장님께서 가지길 원하고 단독 사장님으로 일 할 수 있는 그런 묘안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투자자들도 어느새 H사장님편이 되었다고 봐도 무관하겠다. 우리 회사 투자자들은 크리스챤들이 아니다. 회사가 어려운 이유를 C사장님탓으로 돌리는 분위기는 금방 형성되었고,
회사 분위기 역시 굉장히 어수선해졌다. 확실한 제보는 아니지만 C사장님 몰래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마당이다.
C사장님은 우리 회사가 돈과 권력에 이끌리는 회사가 되는 걸 극히 반대하는 입장이고
H사장님은 말은 우리 회사는 하나님 나라의 회사라고 말하면서 행동은 지극히 돈과 권력에 이끌리고 있는 것이다.
정말 쇼크였다. C사장님께는 더할 수 없는 쇼크였고, 그렇게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기도해왔던 하나님나라의 회사가 세상 속에
빠져들려고 하는 순간이니 말이다.

여기서 나의 의문은... 정말 가능할까이다. 이 세상에서 돈과 권력이 우선시 되는 이 세상 속에서 정말 킹덤(하나님나라)컴퍼니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나 역시 크리스챤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다고 하면서 이런 의심을 한다. 회사가 살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니까. C사장님께서 오늘 그러시더라. 독일에 있는 부자인 크리스챤은 다 만나보았을 거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셨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돈을 쓰겠다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지금 회사가 살 수 있는 방법은 C사장님께서 다시 회사를 사들이는 방법이 있는데 돈이 없으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것 역시 사람이 하는 생각이니. 기도중에 든 생각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기적같은 일이 생긴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면 가능한 일일거다. 정말 하나님 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회사를 다시 자리잡게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이익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쓰겠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시다. 즉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것을 주신다. 어떤 사람에게는 풍부한 상상력을 주실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부유함을 주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고 정말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믿는다면 왜 나누어 주는 것에 인색해지는 것일까? 왜 두배,세배,네배가 되어서 다시 내게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차피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닌데... 부유한 크리스챤들을 탓할 수도 없겠지만. 나 역시 그런 상황이 되면 이런 생각을 하겠지.
'내가 그 회사 어디를 믿고 힘들게 번 내 돈을 나눠주겠어?!'
오늘도 우리 사장님은 힘쓰고 계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첫 킹덤컴퍼니를 만드시길 원하신다. 세상 사람들의 편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그 이익은 모두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쓰이길 원하신다.
그럴려면 진정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지금의 투자자들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회사들과 별 다를바가 없게 된다. 돈과 권력을 쫓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로써 마음을 달래본다.

돈과 권력을 가진 분들, 자칭 크리스챤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좀 궁금한 건 사실이다.

내 삶 속에서 내 생활 속에서 크리스챤의 모습을 찾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다.
내 맘 속에서 내 생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것 역시 눈물나게 힘든 일인 것 같다.

이 시련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슨 메세지를 남기시는 걸까?
우리가 무엇을 깨닫기를 원하시는 걸까?

내 머리 속에는 온통 물음표 뿐이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배신한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이익부터 챙긴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일 걱정을 한다.
이렇게 나약하기만 하다... OTL

정.말. 믿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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