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일상탈출

무주리조트 (20130204-0206)

키키 ^^v 2013. 2. 15. 17:32




지난해는 휘닉스파크에 스키타러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무주리조트로 갔었다. 장소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니라 신랑 웍샵 쫓아가는거라. 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휘닉스파크보다 무주리조트가 훨씬 더 이쁘더라. 숙소도 더 이쁘고 좋다. 유럽스타일의 정확히 말해서는 오스트리아 스타일, 즉 독일과도 느낌이 상당히 비슷한 그런 호텔에서 묶게 되었다. 이름도 호텔 티롤. 방사진도 따로 올리고 싶은데 어찌 사진을 올리다 보니 내 독사진 위주. -_-;;; 페이지 한장을 더 추가하자니 귀찮다. 
여튼 정확히 이번 겨울 스키장 나들이는 12월 3일날 시작되었다. 신랑 학생들과 엠티겸 하루 일찍 가기로 한거다.
신랑은 학생 몇명이랑 보드타고 난 나머지랑 스키를 탔다. 처음 타는 학생들도 있어서 가르쳐준답시고 (나도 왕초보인 주제에. ㅋㅋㅋ) 옆에 계속 붙어 있었다. 계속 넘어지는 바람에 일으켜 세워준답시고 너무 힘을 썼는지 엄청 땀 흘리고 많이 타지는 못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리하지 말자는 식이 되어가서. ㅋㅋㅋ 
하루 정도는 더 타고 싶었는데 그냥 곤돌라 타고 산에만 올라갔다 왔다. 지난해는 무리해서 온 삭신이 다 쑤셨는데 이번은 아무렇지 않았다. 몸은 편했는데 좀 아쉬운 마음은 있었다. 스키를 그렇게 밤 늦게까지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역시 밖에서 구워먹는 고기맛이 최고다. 
그 다음날 모두 지친 몸을 이끌고 찜질방에 갔다.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찜질방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저녁부터 웍샵이 시작되었기에 신랑과 학생들은 세미나 듣는다고 바빴고 난 그동안 찍은 사진들 옮기고, 일기 쓰고. ㅋㅋ 
그 다음날은 난 늦잠 자고 점심 먹고 주어진 자유시간에 신랑이랑 곤돌라 타고 산에 올라갔다 왔다. 첨엔 그냥 청바지 입고 가려 했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스키복으로 완전 무장하고 다시 갔다. 그러길 정말 잘 했음. ㅋㅋㅋ그 날 밤 눈이 엄청 왔었다. 서울엔 폭설이 왔었다고. 우리가 묶는 동안 무주에는 그리 많이 온 건 아니지만 눈 내린 후 스키 탔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떠나는 날 아침에 신랑 학생 발표 끝나고 우린 바로 출발했다. 학교에 또 일이 있어서리. 집에 갈 땐 내가 운전했다. 눈내린 산, 나무,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사진을 찍지 못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완전 이뻤음!
학교에 무사히 도착해서 신랑 일 마저 보고 그러고 집으로 왔다. 바로 뻗어서 잤다지. ㅋㅋㅋ
즐거운 3박 4일의 외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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