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마인드콘트롤 중

키키 ^^v 2015. 4. 2. 16:18

참 쉬운 일이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다른 사람들을 통해 힘이 빠지고 또 반대로 힘을 얻기도 하는 나 자신만 봐도 그런 것 같다. 

좋은 사람들만 만나기에도 부족한 한정된 시간 속에서 구지 나에게 차갑게 대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까 싶을 때도 많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한 때는 좋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애써서 

오해를 풀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지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해했을 만한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어쩌면 문화차이일 수도 있고, 어쩌면 유머코드가 너무 안 맞았을 수도 있는 일. 그래... 독일 유머가

재미있지는 않지. -_-;; 아니면 그런 유머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사람인데 내가 너무 빨리 마음을

열고 이미 많이 친해졌다고 혼자 착각한 건지도 모르겠다. ^^;;;; 내가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건 

사실 영문도 잘은 모르겠지만 (나의 추측일 뿐) 한국 사람들한테는 농담도 조심해서 해야지 하는 그런 깨달음?!

그래, 또 한번 배웠다고 치자. 앞으로 더 볼 사람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이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됐든 내가 오해의 소제를 제공했다면 내가

먼저 풀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난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니까. 물론 아무런 감정도 없었는데 

슬 미워지려 하는 시점?! 이런 마음이 안 들도록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중이다. 마.인.드.콘.트.롤.

미워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고 나쁜 일인지 내 몸소 경험해봤으니까... 

하긴. 그 땐 미움이 아니라 서운함이 더 컸지만... 혼자 삐져서 난리쳤던. ^^;;;

지금은 회복된 관계 속에서 지금은 내 마음 속에 그 어떤 미움도 자리잡고 있지 않다고 자부하는데 

이번 일이 다시금 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오늘 아침에도 굳은 얼굴의 불친절한 버스 운전사 아저씨와 미소 짓는 친절한 버스 운전사 아저씨를 보면서 

한 사람의 미소가 다른 한 사람의 하루의 시작에 있어 힘을 줄 수도 있고, 용기도 줄 수 있다라는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사건인 것이다. 나의 이런 고민이 나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나타났는지

학생한테 연락이 왔더라. 선생님, 오늘 많이 피곤해 보이시더라고. 무슨 일 있는거 아니시죠? 이러면서. 

화난거 아니시죠, 이러면서. 미안했다. 난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힘을 얻는데 난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언뜻 비춰진 굳은 표정에 학생이 많이 걱정을 했나보더라.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불과 오늘 아침에 내가 했던 생각인데... 난 다짐했다. 

더이상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자. 감정을 잘 다스려보자. 

지금 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촛점을 맞추자. 

그들을 향해 더 많이 웃어줘야겠다. 내일은 더 활짝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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