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였는데, 벌써 10년 가까이 쓰고 있네요. 그전에는 바비브라운, 록시땅, 클리니크, 시세이도 등 여러 브랜드의 클렌징 제품들을 써봤지만, 이만한 메이크업 리무버는 만나보지 못했어요.
원래 제 성격상 뭔가 딱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정착하지 못하고 자주 바꾸는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 미용실도 고정된 곳 없이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어요. ㅋ
그런 제가 이 바닐라코 클렌징 밤을 이렇게 오래 쓰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죠. 물론 중간에 다른 제품으로 갈아탄 적도 있었어요. 최화정 님이 쓴다는 허미쉬 제품으로 한 번 바꿔봤는데요. 그 제품도 꽤 괜찮았어요. 사실 바닐라코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다시 이 제품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이 클렌징 밤은 부드럽고 밤 타입이라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어요. 제가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잘 지워지더라고요. 만약 화장을 진하게 하시는 분이라면, 피부 화장은 이걸로 지우고 눈가에 남는 잔여물은 면봉에 아이 & 립 전용 리무버를 적셔서 정리해주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아직 이 제품을 안 써보셨다면 한 번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부드럽게 녹아들면서도 강력한 클렌징 효과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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