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우리 두 딸과 함께 가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신랑과 함께 몇 년 전 방문했던 호놀룰루는 정말 멋진 곳이었다. 마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색다르고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 빅아일랜드로 향했다.
오아후 섬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인위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펼쳐진 곳이었다. 마치 우주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해야 할까?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광활한 풍경 속에서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빅아일랜드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무리를 좀 했지만, 왕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한결 편하게 다녀왔다. 확실히 피로도가 덜하긴 했지만, 출발 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어 여행 초반에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다행히 아이들이 비행을 잘해주고 건강하게 잘 지내줘서 그래도 맘 편안하게 있다 온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들
우리 아윤이는 원래 물을 무서워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물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시윤이도 실컷 물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마우나케아 산에서의 석양.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데리고 그곳까지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체력 부족을 절실히 느끼며, ‘건강이 곧 국력’이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겼다. 앞으로 아이들과 더 많은 것들을 함께하려면 나부터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여행 마지막 날, 하와이를 떠나기 전 들른 커피 농장도 너무 좋았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 기회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은 또 하나의 소중한 기억을 쌓았다. 그리고 이 순간들을 블로그에 기록하려 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추억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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