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살면서 중요한 그 하나

키키 ^^v 2007. 5. 31. 22:46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참 알다가도 모를 곳이다.
아직도 너무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고,
깜짝 놀랄 만한 부분도 많고, 가슴 뭉클한 부분도 많은 곳이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인 것 같다.
일초후, 일분후, 한시간후 일어날 일들을 난 대충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바로 내일, 일주일후, 한달후, 일년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하기란 참 힘들다.
너무나도 정해진 틀에 맞춰 진행되는 생활같지만, 그 속 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말 다이나믹하다는 사실이 가끔씩 날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내가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일들, 나도 모르게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을 때의 느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왔으면서도 별로 못 느끼고 새삼 절대 단조롭지 않은 나의 삶이 갑자기 인식될 때,
난 가슴이 뛸 만큼 기쁘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이가 없어 바람 빠지는 웃음을 흘릴 때도 있다.
이렇게 변동사항이 많은 곳에서 정도를 찾고, 잘 결정하고, 현명하고 지헤롭게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매번같이 실수하고, 덤벙대고, 바보같은 모습으로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게 또 삶에 있어서의 매력이라고 구지 말을 해야하는건가.
이것 역시 잘 모르겠다.
열린 맘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 표현이 맘에 들지도 모르겠지만,
난 어느정도 닫고 사는 사람이다.
난 이기적이고, 상처 받는 것을 싫어하고, 날 철저하게 방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다 열어두면 안되는거다. 하지만 또 열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오더란 말이다.
살다 보니까.
그 때 내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은. 열고 받아들이되, 후회는 하지 말자.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유의지로 난 결정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지헤를 구하고,
문을 열되... 절대 후회는 하지 말자.
이것 역시, 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를 위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난 진정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
후회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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