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2007년의 끝자락에서

키키 ^^v 2007. 12. 31. 04:49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면... 조용할 날이 없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올 초부터 사람 혼을 쏙 빼놓는 일로 시작해서 마무리 하는 이 시점까지
정말 초긴장 상태 계속 유지시켜 주시고... 끝까지 아주 긴장을 놓지 않게
한다. 이렇게 좀 유별났던 2007년도 막을 내린다.
어떻게 생각하면 흐지부지 지났던 다른 해와는 너무 달라서
삶이 매우 다이나믹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사람이 좀 많이 지치고 불안한 상태에 자주 처하다 보니
흠... 뭐랄까... 약간은 무감각 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해서 무감각한 2007년, 머 이런건 또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그 속에서 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다.
한층 성숙할 수 있었던 한 해라고나 할까. 아직 터무니 없이
많이 부족한 인간 최숙경이지만. 어쩜 살면서 아직도 배울 것이
이리도 많은지. -_-; 머 많이 살았다면 많이 산거고, 적게 살았다면
적은 나이니까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 없겠지.
인생공부를 난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해서 탈이다. -_-;;;
밖에서는 학생, 집에서는 딸, 누나... 또 친구, 선생님, 동료... 나의 역할은
참 많은데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제대로 된 인간 행세를 한다는 그 자체가
참 힘든 일인것 같다. 성격이나 버릇이나 생각이나 잘못된 건 버려야 하는데
그 역시 힘들고. 하지만 난 계속 싸워나가겠지. 쉽게 포기하는 나는
아니니까. 좀 달라지고 싶다. 2008년엔.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고민되는 일도 많고, 주저되는 일도 많다.

2008년! 하늘에 계신 주님의 보살핌 아래서 역시 후회없는
하루 하루, 매 순간이 되길 바란다.
혹 항상 그럴 수 없을지라도 매일 전진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항상 똑같은 자리가 아닌... 뒤돌아 보니 한 해의 추억이 아스련히
전해져서 감사함이 밀려오는 그런 감동을 새로운 한 해의 끝에서도 맞이하고
싶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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