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생각

미로

키키 ^^v 2009. 4. 30. 19:27

난 가끔씩 미친 것 같다. 제 정신이 아니다. 그런데 내가 살기 위해서 미치는거라면
용서가 되는걸까? 남에게 피해를 안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말이다. 내가 미친 짓을 하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한두명은 될거거든. 참으려고 해도 한번씩 그게 내 맘대로 안되거든.
그럴 땐 정말 미친 척 하기?! -_-;;;

어제도 살짝 미칠 뻔 했다. 어쩌면 내가 내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될 때 그게 젤 정상인 내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내가 정상이 되어버리면 겁나는게 너무 많아져버리거든.
아님 미친채 살아가더라도 두려운건 매한가지야.

정상과 비정상이 종이 한장 차이라면 난 하루에도 몇번씩 종이를 세로로 세워놓고 줄타기를 하는거거든.
위태롭지. 그럴 때 한번씩 다른 쪽을 살짝 갔다오면 사는 것 같아. 살아 숨쉬는 것 같아.
이런 것을 즐기는 변태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 그럼 미친거 맞는거거든.

흠 근데 결론은 일단 내려야겠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미쳤냐 안미쳤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후회를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거 같아.
아니면 행복하냐 안행복하냐
아니면 믿냐 못믿냐.

내 자신에게 물어보는거지. 해답을 되도록이면 빨리 찾아야할 거 같아.
안그럼 내가 뭐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될 거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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