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키키 ^^v 2012. 11. 24. 23:09



독일은 한달 전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기다림이 준비되는데 비해 한국은 크리스마스 준비도 왜 이렇게 일찍부터 하는 건지. 집 앞 백화점도 대략 두 달 전부터 트리 만들어 놓고, 막. -_-;;
작년에도 그랬나 싶어 한국 생활 이제 1년 반 되는 시점에서 기억을 되뇌어 보지만
기억 날 리는 없고.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니 그저 세월의 흐름이 더 서글펐던 1인.
그래서 한국은 뭐든 다 빨라야 된다고 궁시렁궁시렁.
궁시렁대면서 우리집 트리도 얼른 만들어야 되겠다고 괜히 조바심 내고. ㅋㅋㅋ
이건 뭔 아이러니야. ^^;; 나도 한국 생활 이젠 다 적응됬나 싶기도 하고.
요즘 너무 바쁜 신랑 땜에 난 나름 배려한답시고~

"신랑! 낮에 나 혼자 트리 만들어도 돼?!"
"안돼~~ 같이 만들어야지!"
"-_-;; 응. 그래. (깨끗하게 상황종료. 근데 대체 언제~~~!!!)"

이러면서 며칠 지나버리고 지난 수요일날 밤에 드디어 만들었다!
다 만들어 놓고 불 켜놓고 쳐다보면서 흐뭇해하는 나를 보며 신랑 왈.

"글케 좋아?!"
"응! 이쁘잖아!"

마지막으로 이 각도 저 각도에서 트리를 관찰하면서 장식구슬 위치를 다시 바꿔주기를
여러번. ㅋㅋㅋ

그러면서 또 불 켜놓고 쳐다보면서 흐뭇해하는 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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