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우리 두 딸과 함께 가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신랑과 함께 몇 년 전 방문했던 호놀룰루는 정말 멋진 곳이었다. 마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색다르고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 빅아일랜드로 향했다.오아후 섬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인위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펼쳐진 곳이었다. 마치 우주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해야 할까?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광활한 풍경 속에서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빅아일랜드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무리를 좀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