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꼬마 -_-;;
늦은 저녁 시간에 은행에 잠시 들렸다. 당연히 은행문은 닫은지 오래됐고, 몇몇 기계는 그래도 늦은 시간까지 쓸 수 있다. 카드를 꽂아야지 문이 열리는데 들어서자말자 저기 멀리서 한두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까르르 웃으면서 손엔 종이같은걸 들고 문쪽으로 뛰어 오는 것이었다. 그 순간 꼬마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본 건 아니었지만 꽤 귀여운 꼬마 같았는데 난 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지. -_- 생각해봐도 그런 공포영화는 없었던 것 같은데 여튼 내가 순간 느끼기엔 공포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되는. 밖은 어둡고, 실내는 형광등 빛으로 이상하리 만큼 환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어린 아이가 까르르 웃으면서 내 옆을 지나가는... -_-;; 순간 좀 당황스러웠다. 여튼 아기가 내 옆을 지나가는데 부모가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