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와는 달리 이번 주말 병원이 아닌 일상 속에서 35주째를 맞이했다. 무난한 임신생활을 보내고 있다. 36주가 지나지 않는 이상 맘의 불안함은 계속 있을 것 같지만.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그렇게도 간절히 원했던 원만한 임신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난 엄청 몸 사리며 지내고 있다. 36주만 지나면 나 정말 맘 편할거 같은데 말이다.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난 정말 내 경험 속에서 쌓은 지식을 너무나도 맹신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 같다. 내가 걱정한들 달라질 일은 없을텐데도 말이다. 내 인생에 이제 마지막일 임신 기간. 남은 임신 기간을 좀 더 맘 편히 행복하게 지내야겠다. 사실 또바기(첫째태명) 케어하고 같이 있느라 아무 정신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무념무상으로 지내고 있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