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얼마나 더 좋은 걸 주시려고.

키키 ^^v 2009. 5. 21. 08:54

며칠 전부터 그런 기도를 했쟎아요, 제가. 그냥 다른거 욕심내지도 않을테니

무사히 빨리 지나가게만 해달라고요. 그런데 당신의 계획은 그게 아닌가봐요.

여기까지 온 것도 당신의 은혜인데... 늘 몰랐지만 당신의 계획을 전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오늘 기분이 그랬어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단지 뒤돌아 섰을 때 전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어요.

얼마나 더 좋은 걸 주시려고. 난 그만큼의 그릇이 못 되는데.

이 정도로도 충분한데요. 그냥 지나가게 해주시지...

주위에서 그래요. 신대륙에 발을 들여놓는 일일 수도 있다고요.

예전 같았음 욕심냈을거에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라서 제가 원하는 데로

기도를 했던거구요. 그런데 자꾸만 당신께서 일을 이런 방향으로 추진시키시네요.

막으시는 건 아니죠... 그건 아니겠죠. 절 도우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세밀하게

붙이시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로.

걱정은 안되요. 어차피 제가 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제 힘으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니까요. 당신이 하시는거니까요. 하지만...

모든 것을 온전히 다 드려야 할 텐데...

혹여나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이 더 커요.

내려 놓을게요. 이런 걱정 역시 내려 놓을게요.

역시 오늘도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항상 감사해요. 진심으로.

다시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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