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님께서 한국에 계셔서 내가 4월 초까지 찬양인도를 맡게 되었다.
이제 세번만 더 하면 된다. (횟수를 세고 있을 정도로 내게 쉬운 임무가 아니다.)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닌 건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주님 앞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기도로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부족하고 뭐 하나 안 부족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그 자리에 서게 되면 난
한없이 부끄럽고 한없이 죄스러운 마음에 만감이 교차할 때가 많다.
하긴... 내가 준비가 되었으니 써주소서... 하는 순간 교만감으로 가득차 있을지도
모르겠다. 계속 쭉 부족해야하는 것이 어쩌면 더 당연한 일일련지도 모르겠다.
매주 그 자리는 날 돌아보게 하는 자리이다.
열심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인간적인 열심은 왠지 가식적으로만 느껴진다.
눈물이 흐른다. 그 자리에 서면 그렇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주님을 찬양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진정 내 삶 속에서
항상 그 분 안에 임하는지... 매번 똑같다. 늘 잘못을 번복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곤 회개하고... 또... 잘못한다.
정말 나약하기 짝이 없지... 이래서 더더욱 하나님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정말 내 생활이 찬양이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아주시기를 원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