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나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으나 그 어느 때보다 글 쓰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했겠지만 나 스스로는 아직까지 잘은 모르겠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나의 생활 속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 때가 있다고 했던가. 그 '때'가 진정 내가 생각하는 '때'보다 조금은 늦게 찾아왔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에야말로 앞으로 내 앞에 일어날 일들을 내가 잘 감당해 낼 수 있음을 하늘에서도 알아봐 주어서일까... 아님 이제야 말로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옆의 다른 사람까지도 내 몸과 같이 아끼며 사랑할 수 있음을 하늘에서도 알아봐 주어서일까... 흔히들 말하는 그 '때'의 정의와 판단의 잣대를 난 알 수 없으나 난 지금 이 순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