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우연히 만나게 되어서 서로 사랑에 빠지고. 각자 사연은 하나쯤 꼭 가슴에 품고 살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사랑하면서 난관을 이겨나가며 해피앤드로 끝나는 게 대부분인데... 중간에 어느 한 쪽에서 한번씩 흔들려주는 센스도 잊지 않는 긴장감을 더해주면서 말이다. 잘 살펴보면 말이다. 제일 중요한건 역시 타이밍이란 것을 알게 된다. 가장 외로울 때... 가장 그 누군가가 필요할 때... 가장 방심하고 있을 때... 가장 맘을 비우고 포기하고 있을 때... 뜬끔없이 찾아오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다. 설사 맘이 가는 상대방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그 사람맘을 알 길이 없다. 친해지려고 많은 노력도 하고 또 어느 정도 친해지고 그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