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해 들은 이별통보에 나의 반응은... '없음'이었다. '이유가 물론 있겠지... 힘든 결정이었겠구나...' 이런 많은 생각들은 한 순간 지나쳤지만, 난 언젠가는 올 이별이 생각보다 빨리 왔음에 조금 놀랐을 뿐...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눈시울이 붉어지는, 눈물을 흘리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이 어쩜 이렇게 다를까 싶어 내 자신이 정말 너무 차갑고 정도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며칠째 내 머리속을 맴도는 단어... 이별... 난 참 많은 이별을 하면서 살아왔다. 주위 환경 특정상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어릴때부터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쓴답시고 끄적댄 글들을 보면 나름 감수성이 참 예민했던 것도 같은 난, 어느새 이별이란 것은 생존하기 위해선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