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학교를 아파서 못 나가게 되거나 무슨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가게 될 경우 부모님들의 싸인과 학교를 빠지게 된 간략한 이유가 담긴 편지(Entschuldigung 번역하면 사죄)가 필요하다. 이 편지를 수업이 시작하기 전 선생님께 드리면 되는 것이다. 하루를 다 빠지게 되는 경우엔 담임 선생님께 드리면 되고 몇시간 빠졌을 경우는 해당과목 선생님께 드리면 된다. 가끔 (불량)학생들은 부모들의 싸인을 위조하는 경우도 있기에 선생님께서 꽤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편이다. 그런데 만 18세가 되면 부모님의 싸인이 필요없고, 본인이 직접 편지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되어 있다. 나도 그 때가 기억난다. 어떤 싸인을 써야할지... 이 때를 대비해서 오래 전부터 멋있어 보이는 싸인을 만들거라는 집념으로 연습장에 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