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의 근황 2

키키의 근황

1. 어김없이 흐른다. 삶이 흐른다. 나의 생각도 흐르고, 나의 생활도 흐른다. 그리고 11월을 맞이했다. 한순간에 너무나도 많이 바뀐 생활이지만 마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 전의 생활과 지금의 생활이 잘 맞물려 있다. 흔적도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하루하루를 이어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가끔씩 그 빠른 물살에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뜰 때도 있지만 그 것도 아주 잠시일 뿐. 바뀐 속도에 이내 몸을 맡기며 생각을 맡기며 그렇게 시간은 날 감싸 앉은채 난 그 속에서 그렇게 함께 존재하고 있다. 2. 이번에 한국에서의 많은 일들은 내게 참 새롭다. 새로운 가정, 새로운 직장, 새로운 사람들... 문득문득 독일이 생각나고 그 곳의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풍경들이 그립다. 몽실이와 함께 돌던..

키키의 근황

오늘 글 같지 않은 글 좀 써야겠다. 1. 날씨 드뎌 해가 난다. 요며칠 난 겨울이 다시 온 줄로만 알았다. 겨울 점퍼를 다시 꺼내입고 다녔고 몽군 산책 시킬 땐 엄마의 누비외투를 입고 나갔었다.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올해 날씨 정말 이상하다. 이제 여하튼 제대로 봄부터 다시 와서 차근차근 여름 가을 겨울이 왔음 한다. 내가 뭘 더 바란다고.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바랄 뿐이야. -_-;;; 2. 꿈 요며칠 내 꿈에 남정네들이 계속 나타난다. 흐흐흐흐. -_-;; 그래서 심심하진 않다. 원래 내 주특기는 죽어 자기인데 그래서 꿈도 기억 못하는게 특기인데 요며칠 꿈이 띄엄띄엄 생각난다. 나이를 한살 더 먹을라고 해서 그런거 같다. 오늘은 누가 나오려나... 3. 아토피성 피부염 내게도 질병이 생겼다.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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