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아침부터 비가 조용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 종일 그치지 않았다. 아윤이랑 내리는 비를 보며 이런 대화도 나눴다지. “우린 나가서 놀 수도 없고 좀 불편하지만 자연에겐 진짜 좋은 선물 같아.“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감기를 아주 번갈아가면서 걸리고 있어 잠잠할 날이 없다. 그 뒤엔 곧장 아윤이 유치원 상담. 요즘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새로운 반 적응은 잘 하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마주한 상담 자리였는데, 선생님 말씀이 참 고마웠다. 아윤이가 잘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 선생님과의 교감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였다. 요즘 유치원 다녀와서도 표정이 밝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름에 또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할텐데. 익숙해질 때쯤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