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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

봄맞이 대청소를 하였다. 방분위기도 좀 바뀌었다. 50*70짜리 액자를 콘솔위에 올리니 좀 확 달라보이긴 한다. 침대 밑에 반년 전에 다 맞추어 놓은 천피스 퍼즐이 그대로 있는거였다. 액자 사서 걸어야지 하고 다짐한 지가 어언 반 년. -_-;;; (이 징한 귀차니즘 어쩔?!) 사실 퍼즐 그림 거실에다 걸려고 했는데 그래서 액자도 까만색으로 구입했는데 어찌 내 방으로 오게 되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액자도 그린이나 하늘색으로 샀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내가 갔던 곳엔 까만색이랑 완전 진한 파랑밖에 없었다는 것!) 나름 옆에 거울 받침대랑 같은 까망이라며... 애써 위안... -_-;;; 작은 액자도 두 개 사서 밑에 있는 몽군이와의 베스트포토를 넣고, 또 나 혼자 찍은 베스트포토를 넣었다. 전체적인 분..

키키의 화장대

쿄쿄쿄- 오늘은 아주 사소한 일상을 함 올려볼까 한다. 사실 내 방엔 딱히 화장대라고 할만한 화장대는 없다. 화장대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작은 서랍장이 하나 있긴 하나 내 방 구조상 (다락방) 침대 발끝 구석에 놓아야한 했다. 그래서 따로 거울을 달 만한 공간도 없다. 그래도 첨부터 화장대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것이라서 끝까지 그 자리를 고집하며 침대 끝부분에 걸터 앉아서 스킨로션을 찍어 바르곤 했었다. ㅋㅋ 엄마는 그게 맘에 안 드셨는지 구석에서 맨날 그러고 있다고. 밝은 데서 화장해야지 어두운 데 앉아서 뭐 하냐고 뭐라뭐라 하셔서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딸은 -_- 화장품 대이동을 시작했다. 대이동이라고 할 화장품도 많지 않고 그냥 평상시 딱 쓰는 것만 옷장서랍위에 올려 놓았었다. 이게 얼마 전 일이고...

[영화] 하치 이야기

하치 이야기 감독 라세 할스트롬 (2009 / 미국) 출연 리처드 기어, 조앤 알렌, 사라 로머, 캐리-히로유키 타가와 상세보기 감동적인 영화. 어쩜 운명같았던 주인과 강아지 하치와의 만남.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고 하치는 늘상 그랬듯이 똑같은 시간에 역에 주인을 마중나간다. 하지만 주인은 돌아오지 않고. 주인집 딸이 하치를 계속 키우려고 했으나 하치는 주인 마중나가는 일을 멈추질 않는다. 아무도 하치를 막을 수가 없다. 그렇게 9년이란 세월을 하치는 매일같이 빠짐없이 주인을 마중나가게 되는데... 정말 신기하다. 동물들이 느끼는 감정, 생각이 문득 궁금해진다. 어떻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렇게 할 수가 있었을까? 사람은 자신이 하기 힘든 것을 누군가 하고 있을 때 생각보다 큰 도전과 ..

[책]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난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말하곤 하니까. 책을 읽는데 있어서도 사실 장르불문하고 닥치는 데로 읽는 편이다. 요즘은 실용서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좀 더 많이 보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책 장르는 역사소설이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감정을 순화 (위의 책에서 나오는 표현을 빌리자면) 시켜주는 수필집을 좋아한다. 위의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책읽기도 배울 수 있다라는 제목에 궁금증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왕 책을 즐겨 읽고 있으니 제대로 된 책읽기가 있다면 그것을 배워서 읽으면 내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내가 읽는 책읽기 방법이 혹 잘못 된..

독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던 것인데 누군가가 콕 집어 말해줄 때 그 내용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화들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새삼 다시 깨달았다고나 할까... 차마 입 밖으로 내어서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집고 넘어가고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 여파의 힘은 상당히 강해서 계속 뇌리에 박히게 되는 것이다. 나의 세계관의 방향이 그런 놀람 속에서 0.0000001도 정도 맞춰줬다고 해야 하나... 틀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건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알게 되지 않을까? 참 놀랄 일도 많아!

키키생각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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