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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실

무언가를 남기고 싶은 지금... 특별히 할 말이 있는건 아닌데 그 어떤 의미가 내포된 말들을 주욱 나열해보고 싶다. 잡고 싶은 순간 순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절대 멈쳐버렸음 좋겠지만 그냥 흘러버리는 그런 것들에 대하여 이제 꽤 익숙해질 법도 한데 계속 미련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땐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런 것이 삶의 진실인 것을... 나 역시 말하고 싶다. 그냥 스쳐지나는 인연들처럼, 서로의 안부가 진정으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그저 형식적으로 내뱉는 그런 하챦은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도 역시 삶의 진실은 존재한다. 그것이 거짓으로 보이고, 진실되게 보이지 않다 하더라도 모두 다 그런 경험이 있고 또 한없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에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키키생각 2007.06.11

소설 '잊혀진 비밀' 중에서

일교차가 심한 5월, 밤바람이 꽤 서늘하다. 이상하게 손이 차갑다. 손에서 식은 땀이 나면서 손가락 사이로 스쳐가는 바람이 느껴진다. "왜 이렇게 손이 차가워?" 그가 속상한 듯 그녀의 손을 꼭 움켜잡는다. 연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소리 없는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다. 따뜻한 그의 기온이 느껴진다. 이 상황이 아직도 많이 어색하기만 하지만 마음만은 어느새 익숙해져가고 있는가보다. 손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의 전율이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참 예쁘다. 참 부드럽고 예쁘다. 순간 다른 그 어떤 생각도 떠오르질 않는다. 급격한 감정변화로 인해 들었던 자괴감, 시작부터가 어쩌면 잘못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아무런 근거없는 생각들이 며칠 그녀를 괴롭혔다. 굳게 닫힌 마음..

살면서 중요한 그 하나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참 알다가도 모를 곳이다. 아직도 너무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고, 깜짝 놀랄 만한 부분도 많고, 가슴 뭉클한 부분도 많은 곳이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인 것 같다. 일초후, 일분후, 한시간후 일어날 일들을 난 대충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바로 내일, 일주일후, 한달후, 일년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하기란 참 힘들다. 너무나도 정해진 틀에 맞춰 진행되는 생활같지만, 그 속 안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말 다이나믹하다는 사실이 가끔씩 날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내가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일들, 나도 모르게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을 때의 느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왔으면서도 별로 못 느끼고 새삼 절대 단조롭지 않은 나의 삶이 갑자기 인..

키키생각 2007.05.31

기도하는 손 (아홉번째 그림)

- 기도하는 손 - 독일 뉴른 박물관에는 '기도하는 손"이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다. 이 그림에는 단지 모아 쥔 두 손의 그림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앨버트 뒤러" 라는 화가가 있었다.그는 어린 시절 무척이나 가 난하여 미술공부를 하고싶었지만 자기의 학비를 댈 수가 없었다.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와 의논을 하게 되었는데,그 친구는"뒤러야, 우리가 도무지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해보자.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미술공부를 하렴, 나는 돈을 벌 어 너의 학비를 대겠다. 네가 공부를 마치면 그 다음에 또 네가 나를 위해 지원해 주면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니?"라고 제의하곤 앨버트 뒤러를 위해 일을 해 매달 뒤러에게 학비를 보 냈다. 뒤러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미술학교를 무사히 마치게..

이런 개념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1. 어떤 나쁜 쉑이 -_- 우리차를 긁어놨다. 트렁크 있는데서부터 앞좌석 있는데까지- 아... 정말 속상하더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왜 그런 개념없는 짓을. 자기 차 누가 글케 긁어놨으면 좋겠남? 함 당해봐야 알까? 아, 진짜. 왜 긁는데! 멀쩡한 차를! 나쁜 이라ㅓㅁ이ㅏ허나어ㅗ나ㅓㅀㅁ이ㅏ러이ㅏㅎ너ㅣㅏㄴㅇ렇 정말 세상이 삭막해져서 차도 맘대로 밖에 세워놓을 수 없는 그런 날이 오게 될까...? 제발 안 그랬음 좋겠다. 안 좋은 일들이 많아도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2. 오늘 오전부터 약속이 있었다. 그런데 차에 밧데리가 다 나가버린 것! 아놔~ 이건 또 머야!! 그래도 다행히 앞집 이층집 아저씨 차가 있어서 연결선 해서 시동거니까 걸리더라. 약속시간 30분 늦었다. -_-;

My Birthday

며칠 있으면 내 생일이다. 올해 생일엔 뭐가 많다. 1.부처님 오신날 2.울 동네 음악축제 시작하는 날 (Schlossgrabenfest) 3.캐리비언 해적 3탄 개봉하는 날 지금 생각나는 건 대충 이정도.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을거라는군. ㅋ 내 주위사람들은 (독일 친구들 빼고) 내 생일 아마 다 모를거다. 최근에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생일이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내 블로그에만 살짝쿵 남겨본다. 그냥 내 생일엔 특별한 일이 많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거기다 한국은 휴일 아닌가. ㅋㅋ 달력에 빨간색으로 그려져 있는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사하고 따스한 봄날, 태어나서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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