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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가진 치유의 힘

얼마 전에 맘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내가 어찌 바꿀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울적한 마음으로 지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만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멸스멸 들어와 자리잡는 울적한 생각들을 내 마음대로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마음이 복잡해지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난 펜을 꺼내 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우울한 이유, 지금의 상황, 앞으로의 대책,이렇게 생각나는데로 쭉 써내려가다 보니 금방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궁리할 때는 알 수 없는 힘이 불끈불끈 생기는 것을 느꼈다.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희망이 보이니 ..

키키생각 2013.02.19

무주리조트 (20130204-0206)

지난해는 휘닉스파크에 스키타러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무주리조트로 갔었다. 장소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니라 신랑 웍샵 쫓아가는거라. 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휘닉스파크보다 무주리조트가 훨씬 더 이쁘더라. 숙소도 더 이쁘고 좋다. 유럽스타일의 정확히 말해서는 오스트리아 스타일, 즉 독일과도 느낌이 상당히 비슷한 그런 호텔에서 묶게 되었다. 이름도 호텔 티롤. 방사진도 따로 올리고 싶은데 어찌 사진을 올리다 보니 내 독사진 위주. -_-;;; 페이지 한장을 더 추가하자니 귀찮다. 여튼 정확히 이번 겨울 스키장 나들이는 12월 3일날 시작되었다. 신랑 학생들과 엠티겸 하루 일찍 가기로 한거다.신랑은 학생 몇명이랑 보드타고 난 나머지랑 스키를 탔다. 처음 타는 학생들도 있어서 가르쳐준답시고 (나도 왕초보인 주제에. ㅋㅋ..

춘천 1박 2일 (20120127-0128)

신랑 일 때문에 같이 갔던 춘천. 춘천은 처음 가보는거라 (내가) 하루 일찍 떠났다. 이쁜 숙소를 몇주 전 예약해두고 떠났으나 떠나는 당일 날 아침 신랑이 아픈 바람에(속이 탈남) 내가 신랑을 차에 태워서 운전해서 가야만 했다. 도착해서 주위를 돌아보거나 할 수도 없었고, 신랑은 바로 뻗어서 자고 (계속 아파서. ㅠㅠ) 나도 옆에서 잤다. 정말 요양 온 듯 그냥 푹 쉬었다. 물론 그 날 저녁 고기는 구워 먹었다. 내가 거의 다 먹었지만. -_-;; 그 다음날 신랑은 좀 살만해졌고 일도 잘 보고 집으로 잘 돌아왔다.

신랑과 함께 하는 두번째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 원래는 따뜻한 동남아 여행을 꿈꾸었으나 시기와 날씨가 맞지 않아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ㅜㅜ 내 몸 상태가 좀 많이 메롱이어서 감히 어디 나갈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그런 예기치 않는 상황을 난 받아들여야만 했다. 흑흑. 사실 난 바로 날아다닐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함정이었고 한국 대학병원은 수치만 괜찮아지면 환자가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만으로도 바로 퇴원 시켜버린다는 것을 난 미처 알지 못했다. -_-;;; 속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미룰걸. 너무 순진했던 내가 문제였다. -_-; 그래도 한해 가기 전에 치룰 거 미루지 않고 다 치루고 이제 더 좋은 일..

생애 첫 대통령 투표!

생애 첫 대통령 투표를 했다. 남의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 오니 이런 권리가 주어지는구나. 내게 주어진 권리라면 행사해야 마땅한 법! 신랑이랑 두 손 꼭 잡고 가서 투표했다. 신랑이 투표용지 접을 때도 꼭 세로로 접어야 한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 누구 찍으라고 말한 건 아니고. ^^ 인증샷도 찍었는데 뉴스 보니 브이하고도 찍으면 안된다고 하길래 브이도 안하고 손바닥 다 펴고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것도 찍고 보니 찜찜해서 착하게 그냥 가만히 서서 한장 더 찍었다. -_-;; 만세하고 찍으려다가도 바로 신경 쓰여서 내리고. 이거 뭐. -_-;; 사진 찍으면서 이렇게 조심해보기도 또 첨이네... 쩝. 그 중에서 가장 얌점하게 손으로 아무 짓도 안하고 찍은 인증샷을 올려본다. 나름 고국에서 행사하는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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