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 222

Oberwaldhaus 출사 나가다

완연한 봄이 온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은거다~ 꽃무늬 난방에 빨간 바바리를 챙겨입고 혼자 무작정 나왔다. -_-; 이런 날 학교에서 하루 종일 있는다는 건 조금은 슬퍼서. 그러고 보니 프랑크푸르트 Palmengarten도 아직 못 가봤는데... 거기 함 가볼까 하다가 혼자서 거기까지 갈 생각하니 좀 서글프고. 끝내 내가 택한 곳은 바로 시내버스 F버스의 종점인 Oberwaldhaus. 학교에서 15분 정도 타고 가면 호수랑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 오랫만에 출사 나가는거샤~ 움하하하하~ ^^; 막대사탕을 하나 입에 무니까 달콤한 맛에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건지 카메라가 내 친구고, 챙겨가는 책 한권도 내 친구고. ㅋㅋ (나 왕따 아님. -_-) 저 오리가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켁- 똑같은 곳, ..

친구들 만나다

친구들과 함께 Irish Pub에 갔었다. 한 세시간 넘게 이야기만 하다 왔나보다. 위스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콜라랑 파이애플 쥬스를 마시면서. -_-; 좀 피곤하긴 했지만. 클럽에 가려고 했었는데... 수억년만에. 대학 들어와서 클럽에 가본 적이 없다. 또 친구들이 그런데를 즐겨 가지도 않고. 그런데 이번엔 반응이 영 그리 나쁘진 않았다. 가는건 상관없는데 춤은 안 춘다고. -_- 또 프랑크푸르트에 가야하는데. 다들 삼사십분 운전하고 가는 건 귀챦고. 친구 왈, 학교 근처에 호모 레즈비언 클럽 파티가 있다고. -_-;;; (호모 레즈비언들에 대한 각자의 견해 또 한 삼십분 정도 얘기) 아, 그래서 아까 시내에서 본 호모커플도 그 파티에 가는 중이었남. -_- 우리 동네 클럽은 운동화 신으면 머 못 ..

피아노 악보

오랫만에 집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악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괜챦은 싸이트를 하나 찾았다. ^^ 귀챦게 가입같은 것도 할 필요없고. 피아노 말고도 다른 악기들을 위한 악보도 많고. 미디나 엠피쓰리 파일도 있어서 들어보고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더군. ㅋ 내가 찾던 재즈피아노 악보는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클래식이나 다른 종류는 많 이 있는 것 같네. 주소는 http://www.free-scores.com/index_uk.php3 그럼, 난 또 악보 찾으러~ ㅋㅋㅋ

내 시계 (for summer)

여름에 샤방샤방한 하얀 원피스에 같이 하면 이쁘겠죠? (방안에서 한 손으로 찍다보니 흔들렸넴. -_-) 팔 움직일 때마다 찰랑찰랑 소리도 나요~ㅋ 딸랑딸랑 소리가 안나서 다행이죠. ㅋ 빨리 반팔입을 수 있는 날이 오길. ㅋㅋㅋ 업뎃할 거 없다고 별걸 다 올린다고 하지 마시길. ㅋㅋㅋ 근데 느닷없이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남자들은 이런거 하고 싶어도 못하겠넹. 이뻐 보인다고 다 할 수는 없쟎아요. 크하하하하 -_-;;

독일에도 소개팅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ㅋ

독일에선 소개팅이란 개념의 만남이 없다. 선 같은 것도 없다. 이런 경우는 물론 있다 친구의 친구들을 다 같이 만나서 놀다가 서로 친해지는 경우?! 소개팅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독일 친구에게 소개팅과 선의 개념을 설명해줬더니 재미있다고 한다. 그리곤 이해가 안된다고도 한다. 간단히 옮겨 쓴다면... 첫번째, 어떻게 "나 애인 없어요. 애인 구해요." 이런 의도로 사람을 만나서 어떻게 그 사람에 대한 진실함을 볼 수 있겠냐는거다. 두번째, 선에 관해서는 내가 같이 살 사람이랑 만나는데 부모님이 뭔 상관이며 또 그렇게 짧은 시간에 동거도 안해보고 어찌 평생 같이 살 사람을 단기간에 골라서 결혼하냐는거다. 여기서 또 느끼는 문화차이, 관점차이. 개인적인 생각을 또 쓰라고 하면 글이 엄청 길어지기 때문에...

엉덩이가 아프다. ㅠㅠ

아... 너무 오래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아프다. ㅠㅠ 학교에서 일어나서 걷는거라곤 화장실 다녀오는 것. 음료수 사러 갔다 오는 것. 이러다가 엉덩이만 커지고 다리는 굵어지고...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으흑. 공부 오래 하는 사람의 비애다, 이건. ㅠㅠ 오늘 아침에 해가 쨍 하길래, 일기예보를 봤다. 해는 쨍하고 기온은 5도 정도. 이제 온도의 감각마저 잃어버렸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치마를 꺼내 입었다.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짜 이뻐보이고 싶고 누구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맘이 90프로가 넘을 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마를 입을 때가 있었지만. 그건 내가 십대였을 때. -_-; 오늘은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빨리 따뜻해졌음 하는 바램이 더 커서였을까. 아님 잠이 덜 깨서..

달리는 꼬마 -_-;;

늦은 저녁 시간에 은행에 잠시 들렸다. 당연히 은행문은 닫은지 오래됐고, 몇몇 기계는 그래도 늦은 시간까지 쓸 수 있다. 카드를 꽂아야지 문이 열리는데 들어서자말자 저기 멀리서 한두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까르르 웃으면서 손엔 종이같은걸 들고 문쪽으로 뛰어 오는 것이었다. 그 순간 꼬마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본 건 아니었지만 꽤 귀여운 꼬마 같았는데 난 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지. -_- 생각해봐도 그런 공포영화는 없었던 것 같은데 여튼 내가 순간 느끼기엔 공포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되는. 밖은 어둡고, 실내는 형광등 빛으로 이상하리 만큼 환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어린 아이가 까르르 웃으면서 내 옆을 지나가는... -_-;; 순간 좀 당황스러웠다. 여튼 아기가 내 옆을 지나가는데 부모가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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