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 225

귀여운 선인장

수선화가 방을 빼고 난 후, 방에 또 식물이 있다가 없으니 까 좀 허전해서 돈 주고 데려온 꼬마 선인장이다. 이쁜 넘을 구하기가 쉽지 않던데 이 녀석은 아주 싼 값에 아주 앙증맞아서 참 귀엽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너무 좋다. 식물 잘 키울 줄 모르는 초보자에겐 참 고마운 선인장. ㅎㅎㅎ 담에 기회가 되면 몇넘 더 입양해와서 쪼르르 놔두면 이쁠 것 같다. ^^

개꿈 모음집

개꿈1. 난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근데 모르는 여자랑 남자가 들어온다. (독일사람이었음) 그리고선 잠시만 앉았다가 가겠단다. 난 무지 귀챦다는 식으로 이불을 끝까지 뒤집어 쓴다. 근데 남자가 갑자기 이불을 치우더니 이상한 주사바늘 두개를 들고선 내 오른쪽 중간 부분을 겨냥한다. 우악으악~~ 난 젓먹던 힘까지 다해서 반항한다. 여자가 거든다. 주사를 놓으려고 한다. 나한테. 이것들이 미쳤나 싶었다. 근데 꿈에서 난 힘이 굉장히 셌다. 결국 용케 빠져나왔다. 문을 열고는 뛰쳐나왔다. 밖으로 나갔더니 어떤 홀이 있었다. 큰 빌딩을 홀 같은 곳. 하얀 대리석이 쫙 깔린. 무척 밝은. 사람들이 줄을 지으면서 어디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저 쪽에선 주사바늘을 들고 사람들한테 주사를 놓는다. 이거 분위기가 이상..

그 자리에 서면...

전도사님께서 한국에 계셔서 내가 4월 초까지 찬양인도를 맡게 되었다. 이제 세번만 더 하면 된다. (횟수를 세고 있을 정도로 내게 쉬운 임무가 아니다.) 이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닌 건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주님 앞에서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기도로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부족하고 뭐 하나 안 부족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그 자리에 서게 되면 난 한없이 부끄럽고 한없이 죄스러운 마음에 만감이 교차할 때가 많다. 하긴... 내가 준비가 되었으니 써주소서... 하는 순간 교만감으로 가득차 있을지도 모르겠다. 계속 쭉 부족해야하는 것이 어쩌면 더 당연한 일일련지도 모르겠다. 매주 그 자리는 날 돌아보게 하는 자리이다. 열심으로 하나님께 찬양드리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

완성된 퍼즐

1000피스 퍼즐~ 끝난지는 좀 됬다. 사진을 이제서야 올려본다. 크기는 50*70 내가 거의 다 맞추고 막판에 온 가족이 다 붙어서 뚝딱 완성을 했다지. ㅎㅎㅎ 그리고 나서 퍼즐 전용 풀을 사다가 바르고 액자에 넣어서 지금은 거실 쇼파 위에 자리잡고 있다. ㅋㅋ 액자에 넣는 과정은 내가 미처 지켜보지 못했다. 엄마가 완전 고생했었다는 말만 전해들었음. ㅋ 지금 내 침대 밑엔 또 다른 퍼즐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껀 시간이 많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다.

레고꽃

난 식물이랑 그다지 친하지 않다. 아니, 친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내가 꽃무늬는 너무 좋아하지만 진짜 꽃은 또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 키우고픈 생각을 한 적도 없었다. 며칠 전 나갔다 집에 들어오니 내 방 서랍장 위에 수선화가 놓여져 있었다. 저건 엄마가 정원에다 심을거라면서 사온 것이었는데 집안이 따뜻하다 보니 벌써 꽃을 피운거다. 이 상황에 밖에 심기엔 추워서 죽을 거 같고. 한 화분은 거실에 한 화분은 이렇게 내 방에 올라오게 되었다. 수선화... 난 레고꽃이라고 부른다. 담스탓트 시내에 봄이 되면 수선화가 군데군데 많이 피는데 멀리서 보면 진짜 잔디에 레고꽃 붙혀놓은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피면 참 이쁜데 금방 죽어버려서. 또 죽어버리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이쁘지 않지만. 내 방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