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토리/키키의 하루

키키의 근황

키키 ^^v 2009. 11. 30. 22:29
신종플루 예방접종
내가 겁이 이렇게 많았었던가?! 난 놀이기구도 잘 타고 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십년만에 맞는 주사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 -_-;;; 신종플루 백신을 지난 주에 맞았다. 사실 독일에 계속 있을거였으면 안 맞았을텐데 올 겨울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서 맞기로 한거였다. 한국 뉴스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리. -_-
근데 주사 놔주는 샘이 너무 잘 놔서인지 아님 원래 주사가 안 아픈건지 하나도 안 아픈거였다. 괜히 쫄았다. ㅋㅋㅋ
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괜찮으면 집에 가라고 해서 아이폰 보면서 십분 있다가 나왔다. 그 다음 날부터 팔이 좀 아프고 욱씬거렸다. 지금도 아주 약간 주사 맞은데를 만지면 조금 아프다. 다른 증상은 전혀 없었다. 여튼 숙제 하나 끝낸 기분.
근데 맞고 났더니 주사 약 성분이 어쩌네 저쩌네 안 좋네 뭐가 문제네 이러쿵저러쿵 말이 좀 있는거 같긴 하다.
참네. -_-;;; 맞고 났더니 또 이런게 눈에 들어오네. 독일에서 만든 백신, 한국에서 만든 백신 뭐 다 다르다고 하던데... 여튼 독일 젊은 사람들은 예방주사에 대해서 비교적 우호적이지가 않다. 감기 걸려서 병원 찾아가도 주사 한번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니 내가 십년만에 주사를 맞게 된거지...
이번에도 가서 보니 다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더라. -_-;;; 난 뭥미?! 글게. 한국행이 이렇게 사람 주사까지 맞게 하네. 쩝.
여튼 올 겨울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음 좋겠다.



라디오
요즘 밤에 라디오 듣는 재미가 솔솔하다. 독일라디오는 거의 음악만 나오는데 (뉴스 빼고) 한국라디오는 참 말이 많다. ㅋㅋㅋ
진작 음악 라디오여도 노래는 몇개 안 나온다. 켁. ㅎㅎㅎ 그래도 가끔씩은 잼있다.


영화
내가 몽군 땜에 내 방에서 영화를 못 본다. 거실에서 영화보면 잘만 자면서 내 방에서 문 닫고 나 혼자 보려고 영화 틀면 귀를 쫑긋거리며 급불안 증세를 보인다. 벌벌 떨면서. 내가 몇번이나 괜찮다고 해도 지는 안 괜찮은가보다. 쿵쿵하는 소리가 무지 귀에 거슬리나보다. 밑에는 괜찮으면서. ㅠㅠ 내 방이 글케 좁은 공간도 아닌데 말이다. 너무 심할 정도로 떨어서... 내가 스피커 소리 완전 줄여서 켜야 한다. 그래도 좀 떤다. 심했을 때는 막 기겁하면서 침대 밑으로 숨으려고 했었다. 이젠 커서 침대 밑으로도 안 들어가지면서 막 몸을 최대한 수구려가꼬 기어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먹었다. 켁.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액션을 좀 덜 보는 수 밖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