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7

따뜻한 느낌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꼼지락거릴 때 창밖으로는 파란 하늘이 보였다.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 아이폰으로 일기예보가 흐림인 것을 확인하고는 혹여나 구름이 빨리 와서 저 파란 하늘을 다 가려버릴까봐 괜히 조바심이 날 정도였다니까. 내가 하늘색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하늘 쳐다보면서 떠오르는 이들을 잠시 생각하고선 엉기적엉기적 일어났다. 몽군도 눈 뜨고 날 쳐다봐준다. 상큼하고 귀여운 녀석! ^^ 오늘 날씨는 완전 봄날씨 같았다. 해만 나고 좀 싸늘할 줄 알았는데 바람도 그리 차지 않아서 봄소풍 가고픈 마음이 급상승하더라. 이렇게 겨울도 가는거겠지? 다시 오지 마라. 꽃샘추위 같은거. 그런거 오지 마라! 올 겨울 참 길었던거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2010년. 훌훌 털어버릴건 버리고 꼭 감싸야 할 건 간직..

하루하루 버티기

오늘 입춘이었단다. 입춘에 맞춰서 여기 날씨도 영상으로 돌아왔고 날이 많이 풀린 건 사실이지만 왠 바람이 그렇게 불던지. 머리 막 다 날리고. 이마 다 노출당하고. -_-;; (앞에서 날 향해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 꽤 눈 부셨을텐데. 크헉. ㅋ) 여하튼 이렇게 설날도 지나고 (여긴 그냥 평범한 하루였지만). 주말이다. 꺄! 일 안하는 주말이다. 거의 백수에 가깝지만 그래도 주말이 좋은 건 사실. 토욜은 오랫만에 플룻레슨도 다시 있고. 연습도 했으니 삑사리도 자신있게 내면서 열심히 배워보리라. ^^; 어제 오늘 계속 자기 전에 영화를 봤다. 물론 집에서 보는 홈영화. ㅋㅋ 어제는 미스터 히치를 봤고, 오늘은 샹하이를 봤다. 미스터 히치, 벌써 나온지 몇년이나 됬는데 난 이제서야 봤다. 로맨틱코메..

한국물

방학동안 일본 갔다 온 플룻샘이 드뎌 다시 돌아왔다 (내 플룻샘은 일본인). 오랫만에 하는 레슨이라 기분은 조금 설레였지만 연습을 많이 못했기에 샘한테 쬐금 미안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불러서 잘 넘어갔다. 헤헤. 울 샘, 일본 갔다 오더니 헤어스탈도 바뀌고 독일 촌티를 확 벗고 왔더라. 역시 독일을 벗어나야지 촌티도 벗나보다.ㅋ 한국 갔다 온 아는 동생은 피부도 재생되어 왔던데. ㅋㅋ 역시 물도 독일을 벗어나야지 좋은가보다. -_-;;; 나도 물갈이 함 해줘야 하는데~~~ 어짤쓰까~~잉~~~ 한국 안 간지 2년은 된 거 같다. 사실 한국 갈 돈으로 다른 좋은 곳에 많이 갈 수 있는데도 한국을 구지 가는 이유는?! 그 이유가 멀까... 생각해봤더니... 친구들, 친지들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물론..

2009년 베니스 + 여행노트

[2008 Dezember 29 16:21] 드디어 비행기 안이다. 여기까지 오는 데 한참 걸린 것도 그렇지만 이래저래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이 자꾸 생겨서리... ㅋ 첫번째: 기차비가 더 들었다. 학생증으로 될 줄 알났는데 안 된다는거다. 두번째: 그렇게 해서 생각지도 않은 돈이 든 후에 도착한 곳은 키에른이라는 곳. 배가 고파서 바로 역 옆에 있는 곳에 갔더니, 음식 안판덴다. 조금 걸어가면 터키 임비스가 나온다길래 갔더니 월요일은 휴무. -_- 그래서 간 곳은 레스토랑. 시간이 삼십분밖에 안 남은거다. 삼십분동안 식사해결. 그리고 무작정 역을 향해 뛰었다. 버스 타려고. 그런데.... 세번째: 버스가 안오는 거다. 이건 먼가. 버스회사에 전화해 봤더니 버스가 고장나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온단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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