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 많은 신랑 따라 학교에 왔다.
한참을 오피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바람도 쐴 겸 캠퍼스 산책에 나섰다. 

하늘도 예쁘고, 바람도 솔솔 불고 좋으네...
올 여름 여느 때보다 습함이 늦게 오려나 보다.
그나저나 비가 너무 안 내린다.




키키: 한국은 그래도 푸른 잔디를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학교인거 같아.
신랑: 나도 여기까지는 처음 걸어보네...
키키: 여기 이쁜데? 담엔 점심 먹고 한바퀴씩 걸어~ 하긴. 나도 학교에 있으면 그냥 오피스에만 있지만. ^^;; 예전에 회사 다닐 때 밥 먹고 아저씨들이랑 공기 안 좋은 고속도로 옆 아파트 단지 한바퀴 돌고 했었는데. ㅋㅋㅋ 이렇게 좋은데 놔두고... 일부러라도 걸어~
신랑: ㅋㅋㅋ 그래.
키키: 난 학교에 오르막이 너무 많아 땀나서 안 걸어. 그리고 요즘 공사판이라 먼지 날린단 말이야. (애써 변명 핑계중... ㅋ ^^;;;)

'사실은 함께 걸을 사람이 없어서 안 걷는 걸 수도 있어. 당신과 함께라면 매일매일 걸었을거야. ^^'





P.S. 독일은 찜통이 따로 없는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하는데
여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_-;;; 근데 비가 안와서 가물어 난리다. ㅜㅜ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잘 지내고 있는지? 사진을 보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할 말이 없네.
    언제 시간이 되면 외가 친척이라고 하고(사촌) 리솜 가면 되는데, 내가 상황이 그래서..
    난 언제 기회가 되면, 혼자서 자유로이, 6개월여 정도 괴팅겐에서 눈에 안 띄게 머물러
    있다가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 괴팅겐에 아는 독일 분 계시거던.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일 끝나면, 저 일 하고, 또 끝나면 그 일 해야 하고, 그래서 아마도 아무도 안 보내
    줄 거야. 일 하라고... 아무튼 Guten Tag..!!

    2015.11.08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잘 지내고 있어요. ^_^ 리솜은 담에 돈 많이 벌어서. 분양을 받는걸로. ㅋㅋㅋ
      맞아요. 한국은 뭔가 여유가 없어요. 주말인 지금도 신랑과 나와서 일하고 있네요. 12월달에 휴가가 잡혀있어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ㅋㅋㅋ 오빠, 건강히 잘 지내요. 괴팅엔 좋죠... 독일은 언제나 가고 싶은 고향같은 곳이 되어버렸네요. 살 때는 잘 몰랐는데...

      2015.11.15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키키: (옛날 사진을 핸펀으로 뒤적이며) 자기야! 우리 작년까지만 해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사진이 별로 없다.
신랑: (아쉬워하며) 그러게... 사는게 참 그러네... 여유가 없었다.
키키: (당장 핸펀 카메라를 켜며) 사진 찍자!
두사람은 이내 키득키득거리며 누운채로 사진을 찍는다. 엽기적인 표정도 지어보고,
뽀뽀도 해보며 찰칵찰칵. 그런데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은 올릴 수 없음. ^^;;;)



며칠 뒤... 6월의 어느 토요일. 어김없이 학교로 향한 신랑이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길, 톨을 지날 때쯤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신랑: (살짝 상기된 목소리) 자기야. 오늘 하늘이 너무 예쁘다. 우리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할까?
키키: (급신남) 어. 좋아좋아. 나 준비하고 바로 나갈게!
신랑: (차안에서) 어디로 갈까? 드라이브 가고 싶은 곳 없어?
키키: (결정장애가 있지만 극복하려함) 음... 남한산성 가볼까? 오랜만에?

그렇게 둘은 남한산성으로 드라이브를 간다.
가는 도중 결정장애의 잔재... 갑자기 난 에버랜드 얘기를 한다. 거기도 한동안 못가봐서
가보고 싶다고. 걷기도 좋고, 동물도 보고 싶다고. 놀이기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신랑을 생각해서 놀이기구는 안 타도 된다고라고 말하며. 사실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 나 역시 그렇게 좋아하는 놀이기구지만 꼭 타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다.

신랑: (마누라의 의견을 적극 존중하는) 그러게! 에버랜드도 있었네. 왜 거기 생각을 못 했을까? 지금이라도 방향 바꿀까? (갓길에 차를 세우며 거리를 검색) 한시간 넘게 걸리네...
키키: 넘 오래 걸린다. 그냥 가던 길 가자. 에버랜드는 다음에 가자.
신랑: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우리 마누라 동물원도 좋아하는데.
키키: (피식) 그렇지. 좋아하지.

남한산성에서...
저번에 몇 번 차 세우던 주차장에 차가 좀 많은 듯 하여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서 차를 세웠다. 거기 앞에 개원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안내지에 보니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가면 개원사가 있다는거다. 날도 덥고, 오래 걸을 생각은 아니었기에 우린 그냥
개원사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조용하고, 사람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
바람도 좋고, 푸른 나무도 좋았다.
예쁜 하늘도 충분히 감상하고 그렇게 좀 앉아 있다가 왔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좀 고민하며 아직도 식지 않은 햇볕 아래 좀 걸었는데 결국은
다시 주차장쪽으로 돌아와 개원사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백숙을 먹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렀다. 예전에 지인들과 가봤던 곳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다음에 꼭 신랑이랑 다시 와야지 했는데... 드디어 왔네! ^^
테라스 자리에 앉아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잠시 아무 이야기를 안하고 앉아 있었던 순간도 좋았다.
순간순간이 감사하다는 것을... 새삼 또 느끼며 그렇게 따뜻한 마음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리나라는 오래된 건축물의, 특히 처마지붕의 곡선미가 정말 인상적이야.
    근데 정말 서로 닮아가네? 좋은 삶 되길 바랄께!

    2015.07.05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키키생각2014.09.14 11:28

요즘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사람의 생각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나 역시 요즘 나의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행복한 결혼생활"과 "행복한 나"에 대해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더 넓게 본다면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얼마 전 학교 영어쌤들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한국에서는 신혼은 길어야 3년이라고 한다라는 말이 나왔었다. 미국에선 7년이라고 한다.

"7 year itch"라는 표현을 그 날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독일에도 그런 표현이 존재한다. 즉, "das verflixte 7.Jahr"!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3년과 7년의 차이는 꽤 큰 차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도파민과 엔도르핀의 생성주기가 길어야 2,3년이라는 논리에서 한국에선 길어야 2,3년이라고 말한다는 설명도 있고, 어쩌면 한국사람들은 예로부터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고 서양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함에 따른 결과는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정확하게 이 말들의 시작은 알 수가 없지만 재미있는 차이임은 분명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결혼한지 3년이 지났고 여전히 우리 신랑이 사랑스러워 보이니 7년쪽이 더 맞을거 같다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 물론 난 지금 이 마음이 평생 갔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더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3년밖에 안되었는데 이런 글을 쓴다는게 좀 무리일 수도 있고 우스울 수도 있겠으나 내가 깨달은 부분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글을 이어가본다. 

난 두가지로 정리를 하고 싶다. 

첫번째로는 내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상대방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희생이 따를 수도 있다. 나의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으며 그 방법은 아주 다양할지도 모른다. 

일단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부터 말이다. 

두번째로는 나의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보다 나의 행복함을 상대에게 더욱더 어필하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 노력은 서로 떼어놓을 수가 없다. 

나 혼자만 행복하다고 상대방까지 행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

하지만 상대방이 행복한 것이 느껴지면 나 역시 행복해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그것을 지속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상대에게

그 행복감을 전이시켜야 한다라는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조건의 밸런스가 잘 이루어지면 그 결혼생활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것이 나의 지금까지의 생각이다. 우선적으로 난 행복하다고 느껴져도 나의 행복이 상대의 불행이 된다면 그건 처음부터 잘못된 행복조건이라 생각된다. 상대가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면 나 역시 결국 행복해지지 않음을 경험했기에 난 내가 힘들 때도 그 힘든 기운을 일부러라도 표현하지 않을려고 참 많이도 노력했고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게 너무 힘들어 잘 안될 때도 있고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록 난 더욱 행복하지 않다라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이다. 난 이런 노력들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힘이 아닌 종교의 힘을 빌려 현재진행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마음의 좀 더 여유를 찾았고, 감사하고 그것을 상대에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두사람의 끊임없는 저울질과도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 쪽엔 나, 다른 쪽엔  너가 각각 올려져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무게들이 나 또는 너에게 올려지면 우리는 그 저울의 밸런스가 서로 맞게 또다른 무게를 올려놓던가 내려놓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이 작업은 맘처럼 쉬운 작업이 아니다. 결혼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노력하고 또 그러고자 하는 마음을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적어도 이 한 평생 그래도 우린 행복했다라는 말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나부터 노력하자. 그렇다고 이것을 상대에게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나의 생각이 이렇다라는 것은 상대에게 전달해야겠지만 이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현상이다. 나의 행복이 우선이지만 상대의 상태에 따라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는 것. 나의 행복이 곧 상대의 행복이 되게끔 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를 대신해 나의 것을 내려놓을 줄 알고, 무게를 더 싣을 수 있는 각오, 마음. 이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며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되어 진다. 


그럼 더욱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난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이것이 나를 위한 행복한 고민이 되길 모두에게 바래본다. ^^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4.09.14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해는 휘닉스파크에 스키타러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무주리조트로 갔었다. 장소는 우리가 정하는게 아니라 신랑 웍샵 쫓아가는거라. 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휘닉스파크보다 무주리조트가 훨씬 더 이쁘더라. 숙소도 더 이쁘고 좋다. 유럽스타일의 정확히 말해서는 오스트리아 스타일, 즉 독일과도 느낌이 상당히 비슷한 그런 호텔에서 묶게 되었다. 이름도 호텔 티롤. 방사진도 따로 올리고 싶은데 어찌 사진을 올리다 보니 내 독사진 위주. -_-;;; 페이지 한장을 더 추가하자니 귀찮다. 
여튼 정확히 이번 겨울 스키장 나들이는 12월 3일날 시작되었다. 신랑 학생들과 엠티겸 하루 일찍 가기로 한거다.
신랑은 학생 몇명이랑 보드타고 난 나머지랑 스키를 탔다. 처음 타는 학생들도 있어서 가르쳐준답시고 (나도 왕초보인 주제에. ㅋㅋㅋ) 옆에 계속 붙어 있었다. 계속 넘어지는 바람에 일으켜 세워준답시고 너무 힘을 썼는지 엄청 땀 흘리고 많이 타지는 못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리하지 말자는 식이 되어가서. ㅋㅋㅋ 
하루 정도는 더 타고 싶었는데 그냥 곤돌라 타고 산에만 올라갔다 왔다. 지난해는 무리해서 온 삭신이 다 쑤셨는데 이번은 아무렇지 않았다. 몸은 편했는데 좀 아쉬운 마음은 있었다. 스키를 그렇게 밤 늦게까지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역시 밖에서 구워먹는 고기맛이 최고다. 
그 다음날 모두 지친 몸을 이끌고 찜질방에 갔다.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찜질방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저녁부터 웍샵이 시작되었기에 신랑과 학생들은 세미나 듣는다고 바빴고 난 그동안 찍은 사진들 옮기고, 일기 쓰고. ㅋㅋ 
그 다음날은 난 늦잠 자고 점심 먹고 주어진 자유시간에 신랑이랑 곤돌라 타고 산에 올라갔다 왔다. 첨엔 그냥 청바지 입고 가려 했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스키복으로 완전 무장하고 다시 갔다. 그러길 정말 잘 했음. ㅋㅋㅋ그 날 밤 눈이 엄청 왔었다. 서울엔 폭설이 왔었다고. 우리가 묶는 동안 무주에는 그리 많이 온 건 아니지만 눈 내린 후 스키 탔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떠나는 날 아침에 신랑 학생 발표 끝나고 우린 바로 출발했다. 학교에 또 일이 있어서리. 집에 갈 땐 내가 운전했다. 눈내린 산, 나무,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사진을 찍지 못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완전 이뻤음!
학교에 무사히 도착해서 신랑 일 마저 보고 그러고 집으로 왔다. 바로 뻗어서 잤다지. ㅋㅋㅋ
즐거운 3박 4일의 외출이었다. ^^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
원래는 따뜻한 동남아 여행을 꿈꾸었으나 시기와 날씨가 맞지 않아 결국 다음으로 미루고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ㅜㅜ 내 몸 상태가
좀 많이 메롱이어서 감히 어디 나갈 엄두조차 낼 수가 없는 그런 예기치 않는 상황을 난
받아들여야만 했다. 흑흑.
사실 난 바로 날아다닐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함정이었고
한국 대학병원은 수치만 괜찮아지면 환자가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만으로도
바로 퇴원 시켜버린다는 것을 난 미처 알지 못했다. -_-;;; 속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미룰걸.
너무 순진했던 내가 문제였다. -_-; 그래도 한해 가기 전에 치룰 거 미루지 않고 다 치루고
이제 더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이 시점에서 또 한번 바래본다. 결과적으로는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것을 되뇌이자. 또 좀 억울해지려고 할 때쯤. ^^;;

이번 크리스마스는 내 몸 상태의 결과였던 신랑의 멘붕상태로 인해 작년처럼 예약된
근사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때맞춰서 끼니를 떼우겠다는 일념으로 온 동네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돌아다녀 겨우 한 곳에서 너무 늦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고.
작년처럼 미리 준비된 선물을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서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역시 우리 두 사람의 멘붕상태로 인해 힘겹게 선물 득템을 위해서 당일 날 상당한 인파 속을
뚫고 겨우겨우 준비했다는 것. 하지만 결국 득템을 했다는 것에 감사해야 했고.
아니, 이건 무지 감사하다. 선물은 좋은 것이다. 크크크크크크.
여러가지 에러사항들이 많았지만. 그리고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크리스마스날 신랑 손 꼭 잡고 교회 가서 예배 드리고, 각각 선물 하나씩 사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작은 케잌 하나 사와서 아기 예수님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 함께 있다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감동적인 연휴였다.
이번 기회로 신랑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또 깨닫게 되었고. 아니 몸소 체험을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겠다. ^^;;

이 정도면 올 한해도 나름 괜찮은 한해였어! 상반기에는 일하니라 정신없었고 여름엔 독일 집
다녀왔고 그 후로 하반기에는 별로 한 것이 없는 것 같이 느껴져 살짝 우울해지려 했는데
그게 아니게 되어버려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나 큰거 한건 했거든.^^;;
(난 참 긍정적이야. -_-;;)

내년이 기다려진다!
내년엔 정말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화이팅하자!! 아자아자아자아자!!!!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__^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2월 8일 (토): 


신랑이 일 때문에 오전에 서울 가야해서 오후에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나도 집 앞에서 버스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랜만에 버스 오래 타서 그런지 멀미가
나려 했다. ㅜㅜ 서울은 정말 싫어하지만 신랑 일 핑계대고 반강제적으로 나가는 서울
데이트를 나름 즐기기로 했다. 이번에는 울 동네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하기로 했다.
바로 대학로에서 연극보기~ 신랑이 첨엔 영화나 볼까 했는데 영화야 울 집 바로 코앞에서도
볼 수 있는 건데 서울까지 가서 영화를 볼 이유는 없으니까. ㅋ 아직 한국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예약도 안하고 룰루랄라 대학로로 향했다. 표 구매하라고 길거리에는 많은 알바생들이
길 가는 사람들을 잡곤 하는데 표도 미리 예약 안하고 할인된 가격에 보는 것도 아니고 예약 안하고
오면 좌석이 없거나 맨 뒷 좌석밖에 없는데 담에는 예약하고 보라는 훈계도 당하고. -_-;;;
그러면서 담엔 자기네 연극 보러 오란다. ㅋㅋㅋ
그렇지. 서울엔 많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_-;;; 여튼 점심을 제대로 못 먹은 난
홈스테드 햄버거로 끼니를 떼우는 중 신랑이 표를 구하러 갔다. 매표소가 연극 시작 한시간 전에
연다고 해서. 과연 표를 구할 수 있을까. 이러면서 난 신랑을 기다렸는데 신랑이 입을 삐죽거리면서
들어온다.

키키: "신랑! 표 못 구했어?!"
신랑: "응! 매진이래."
키키: "힝! 어케.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그냥 영화나 봐야 하는거야?!"
신랑: (씽긋) "(입장권 두 장을 외투 주머니에서 꺼내며) 완전 어렵게 구한거야!!"
키키: "아~ 모얌~~~~ 좌석은 좌석은??"
신랑: "중간에 중간이야"
키키: "꺄!!! 잘했어, 잘했어! 마침 있었네~!!! 히히. 우리 신랑 짱!"

우리 신랑 가끔씩 이렇게 연기 한다. 어떨 땐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주고 어떨 땐 진짜 속아 넘어간다. 대체로 잘 속아넘어가는 나다. -_-;;;;

한국은 테이블이 다다닥 붙어 있어서 카페에서도 옆사람 얘기가 잘 들리는 편인 것 같다.
옆에 아줌마 두분과 아저씨 한 분이 앉아 계셨는데 대학로에 안철수가 왔다고.
우리 신랑은 못 들은 거 같은데 난 귀가 너무 좋은건지. 남의 얘기가 왜케 잘 들리는지. -_-;;;
키키: "(속삭이며) 신랑! 안철수 왔데!"
신랑: "아까 그래서 방송국 카메라가 많이 보였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도착했을 때 KBS카메라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며 인터뷰 좀 해도 되겠냐고 했지만
우린 사양했다지. 티비에 얼굴 나오는거 난 좋아하는데 신랑은 안 좋아해서. 푸하하하. ^^;;

연극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우리는 안철수님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좀 많이
몰려 있었다. 사람들 틈에서 안철수님이 보일 리가 없지. 난 키가 작거든. -_-;;

키키: "신랑! 안보여, 안보여!"
신랑: "보이게 해줄게. 기다려."
이러더니 뒤에서 날 덥썩 안아 올린다.
키키: "(막 손 흔들면서) 아. 보인다, 보인다! 히히. 이제 내려줘."
안철수 아저씨 얼굴 크더라. 그래도 얼굴이 웃는 상이라서 좋다.
키키: "안철수 아저씨 봤으니까 이제 가자."
사실 뭐라고 말하는지도 듣고 싶었으나 시간도 시간이지만 마이크를 안 가져온 듯?!
뭐라고 말은 하는데 하나도 안 들리더라. 사람들도 아쉬워 하더라고.

그렇게 드디어 연극을 보게 되었다!
"옥탑방 고양이"를 봤는데 재미나게 잘 봤다. 한시간 사십분이 후딱 지나가더라. ^^
다 보고 난 후, 근처에 타이하우스가 있길래 거기서 저녁을 먹고. 신혼여행 이후
타이음식은 처음인지라 아주 맛나게 먹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행복한 토욜 데이트였다. *^^*


12월 9일 (일):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며칠 전에 내가 신랑한테 이랬다지.

키키: "신랑! 우리 영화본지 한참 된거 같아. 송중기 때문에 요즘 영화보러 가자고 말 안하는거지?
늑대소년 안하면 영화보러 갈라고 했지?!"
신랑: "(뜨끔) 푸하하하하하. 뭐래. 아니야. 보러 가야지. 그동안 넘 바빠서 못 보러 간거였지."
키키: "(단정 지으며) 아니야. 송중기 때문이야."

혼자 교회 갔다가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신랑이 이런다.

신랑: "영화나 보러 갈까?!"
키키: "정말?!! 우리 어제 연극도 봤는데 오늘 영화 또 보러 가는거야?!"
신랑: "자기 뭐 보고 싶어? 늑대소년도 괜찮고 26년도 괜찮고. 26년은 좀 무거우려나? 좀 가벼운
걸로 볼까?"
키키: "음. 난 26년 봐도 괜찮아. (속으론 늑대소년이 보고 싶었으나 며칠 전 웃으면서 막 아니라고
하는 하지만 맞는 신랑의 표정이 생각나서) 늑대소년은 한국판 트와이라잇이래. 난 꼭 늑대소년
안 봐도 돼."
신랑: "그럼 시간대를 우선 보고 좀 저녁걸로 예매하고 판교가서 간단하게 요기나 할까?!"
키키: "(행복해하며) 응! 난 좋아 좋아!"

신나서 아이폰으로 영화시간 검색함. 이거 어떡하지?! 시간대가 늑대소년이 젤 적합한 거 같아.
ㅋㅋㅋ 그래서 늑대소년으로 결국 예매를 하고 서판교 말고 동판교로 갔다. 우리가 늘 가는 동판교
카페촌이 있긴 한데 얼마전 서핑중 판교에도 크라제버거가 있다고 하던데 하면서 검색했더니 길
건너에 또 카페거리가 있더라는. 거기가 메인이었음. ㅠㅠ 그동안 여기를 모르고 동판교는 우리가
늘 가던 그 곳이 다라고 믿고 있었던 우리. 추운 겨울 새로운 곳을 알게 되어 무지 억울해 했다지.
ㅋㅋㅋ 바로 옆동네인데. 진작에 알았었더라면 더 자주 갔었을 텐데. 당분간은 이 곳에 자주 오기로 했다. 차 타고 가면서 보니 백현동 카페거리라고 심지어 싸인판도 존재하더라는. 왜 못 봤을까. 가보니 이쁜 카페가 더 많고 먹거리 집들도 여럿 보였다. 스쿨푸드가 보이길래 거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간단히 요기도 하고 얼마 전 부터 노래 부르던 빨간 청바지도 아주 싸게 한개
사고. 새로운 곳을 차 타고 사파리 하듯이 탐방 좀 하다가 영화 보러 가자는 신랑의 말에 키키는
아주 신났다.
키키: "응! 좋아! 사파리 사파리!" ㅋㅋㅋ -_-;;;

그렇게 백현동 카페거리를 한바퀴 돌고 영화 보러 갔다.
늑대소년. 키키는 초집중해서 눈물 흘리면서 막 보고. 다 끝나고 나서 송중기 혼자 저렇게
놔두면 어떡하냐고!! 버럭!

키키: "송중기 저렇게 혼자 놔두면 어케! 할머니가 책임지고 키워야지!!"
신랑: "(약 올라하며) 늑대소년이 아니라 송중이기니까 안된거지?! 아까부터 자꾸
저렇게 혼자 놔두면 어떡하냐고 그러더라~"
키키: "흐흐흐흐~ 아냐. 송중기라서 그런게 아냐~~"
신랑: "송중기는 아니더라도 송땡땡 키우면 됬잖아~!" (개콘버젼으로 읽어야 함. 우리 신랑도 송씨임. ㅋㅋ)
키키: "(빵 터짐) 푸하하하하하하. 알았다고. ㅋㅋㅋㅋ"

이렇게 우스개소리로 말하지만 우리 신랑 은근 질투한다. 귀여워~~~~

하지만 신랑 그거 알아? 웃긴다고 깔깔거리고만 있지만 이런 신랑이랑 함께 하는 지금이
난 얼마나 행복한지~ 난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ㅋㅋㅋ ^^;;

이번 주말은 정말 오랜만에 실컷 논 것 같다.
이렇게 글로 남기고픈만큼. 앞으로 글을 좀 더 자주 쓰기로 했다. 어쩌면 블로그에 이제 글이
좀 더 자주 올라올 수도 있겠지?! ^^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평소에는 학교에서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꼭 내게 전화를 먼저 하는 우리 신랑.
그런데 바로 집앞 현관문까지 와서는 초인종 누르면서 전화를 해서 깜짝 놀랐다.
해 떠 있을 때 퇴근하는 건 정말 손에 꼽을까 말까 한 희귀한 일.
오자말자 날씨가 너무 좋으니 집앞 탄천길을 걷자고 했다.
바로 집 앞에 탄천이 있어서 참 좋은데 그간 신랑이 너무 바빠서 못 나갔고 막상 혼자서는
잘 안 나가게 되더라. 탄천길 구간 중에 [걷고 싶은 벚꽃길]이라는 곳이 있는데 퇴근하면서
봤는데 단풍이 이뻐 보였단다. 가보니 신랑 말대로 완연한 가을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길로
탈바꿈했더라. 벚꽃 한창 이쁘게 필 때 그 곳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핸폰으로 꺼내보며 똑같은
장소에서 다시 찍어봤다. 불과 몇개월 전이었는데도 내 모습은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많이 변해 있었다.
같은 장소, 같은 사람인데 전혀 다른 느낌으로 말이다. 비교해가며 보니 사뭇 놀랐다.
봄에는 아주 말라서 볼살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볼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또 그만큼 마음도
여유로운지 똑같이 웃고 있지만 표정에서 드러나는 분위기는 완전 달랐다.
이래서 사람은 맘이 편해야 된다고 하나보다. ^^
그렇게 탄천따라 단풍길을 신랑 손 꼭 잡고 걸었다. 참 좋았다.
새삼 함께 있음에 감사했고 한국 와서도 좋은 환경 속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했다.
푸른 색이 가득했던 독일과 구지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그나마 서울보다
공기 좋은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여전히 사랑스러운 키키^^))*

    2013.05.27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그렇게도 그리던 유럽에 다녀왔다. 1년 반 만에. 너무 익숙한만큼 그립던 곳. 떠나 있어보니 가까이 있을 때 못 느꼈던 것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울 신랑 덕에 빠리에서 일주일 그리고 독일집에서 일주일 푹 쉬다가 왔다. 너무 행복한 순간순간들이었다. 어제 사진들을 다시 보는데 벌써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듯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

날씨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을 입어줘야 할 정도의 서늘한 가을 날씨, 낮에는 따땃한 초가을 날씨에서 초여름 날씨. 크크크. 한국은 그렇게 더웠다던데.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혔다.

숙소는 소르본대학 바로 앞. 노트르담 성당도 가까워서 이래저래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은 위치였다. 도착하자 말자 근처 구경 중. ^^ 2년만에 오는 빠리이지만 이 곳은 올 때마다 새롭다. 그래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도시, 빠리~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와 넘 멋지다~~~ 언니가 언제 시간왕창내서 키키블로그 밤새서 봐여겠어요~~~

    2013.05.02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너무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 하니 무슨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도 무사히 잘 마치고 신혼여행도 무사히 잘 다녀왔답니다.
이제 "유부키키"로써 (유부초밥 아닙니다. ㅋ) 포스팅을 하게 될 것 같네요.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살림을 해본적이 있어야죠. 설겆이도 많이 안해봤는데. 흑흑. 뒤늦게 완전 고생하고 있답니다. 엄마~~~~ 켁.
독일에 살면서 한국 다니러 갈 땐 고향에 온 것 같고 우리나라가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 때랑은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당연한거겠죠. 이 곳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렇게 오래 살아도 정 안 든다며 궁시렁거렸던 독일이
이젠 그리워지는 이 시츄에이션은 뭔지... -_-; 가족이 있는 곳이라 그런건지도. 이제 저도 저만의 새로운 가정이 생겼으니
빨리 우리 가정에 올인을 해야겠죠. 몸도 마음도. 

결혼식은... 많이 떨었다기 보다 전 오히려 즐겼던 것 같고요. ㅋㅋㅋ
신혼여행은... 정말 푹 쉬다가 왔고요. 동남아 음식이 별로 저랑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
역시 여행은 유럽여행이 최고. ㅋㅋ   
신혼생활은... 아직 한달도 안 되었으니. 쿄쿄. 정신없고, 신경 쓸 곳 많고... 하지만 신랑님 땜에 다 괜찮다는. 아직까지는. 크크

완전 급브리핑이네요. ㅋㅋ 너무 오랫만에 모든 일들을 압축해서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간단한 느낌만 써보았습니다. ^^;

신혼여행 다녀오자 말짜 시어머니 생신에 신랑 생일에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 신랑이랑 같이 만들어본 간단
e-card 함 올려봅니다. ^^

이상 유부키키였습니다. ㅋ


Posted by 키키 ^^v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좀 늦었지만 축하 축하 축하합니다.
    새로운 가정의 탄생이 기쁩니다.
    사랑과 격려로 또한 배려로 아름다운 가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가정이 행복해지는 비결 아니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없는 가정은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는 50:50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그리고 그 가족을 위해 100을 담당하려고 하는 노력에서 나옵니다.
    물론 신랑도 마찬가지구요.
    사람이 마음으로 100을 하려고 해도 몸이 10도 못할 때가 오거든요.
    그때 배우자가 100을 늘 하려 한다면 나머지 90이 되어 온전한 100이 채워지고, 그렇게 행복이 듬뿍 담긴 가정이 굴러가거든요.
    사랑은 배려랍니다. 배우자가 하기 싫겠다 싶은 일을 찾아 내가 먼저 하는 것, 사랑의 한 표현이니까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2011.07.02 0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키키

      사랑은 배려라는 말~ 정말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처음보다는 나중이 더 행복하고 싶으니까요. ^^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향기님도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2011.07.06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8 03:46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서야 댓글 다네요. 죄송합니다. skc66@hot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

      2011.07.30 05:0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