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1

일상탈출

지하철도 노랗고, 버스도 노랗고, 교통수단은 다 노란 도시~ 돈 받고 옛날 동독 비자도장 찍어주더라~ 이렇게 또 반성하고 또 생각하고 하더라. 좀 어두운 표정을 지었어야 했는데... 일상탈출해서 너무 신난 나머지 표정 관리가 안돼... -_-;; 저 동상들... 챙피하게 다 벗고 있었는데... 위치도 그렇고. 딱 일광욕하기 좋긴 하겠더라. 눈이 부셔~~ 독일에 완전 오래 살면서 처음 가 본 베를린~ -_-;; 이제 나도 독일 수도 가봤다구~~ 나머지 분들은 원치 않으심에 제 독사진만 올라올겁니다. ㅋㅋ 2탄도 있습니다. 키키느낌: so big, so full, so empty, so hot, so cold, so good, so tasty

[독일이야기]레스토랑에서 팁 주기

독일에선 꼭 레스토랑이나 서빙이 되는 커피숍에서 계산을 할 때 꼭 팁을 줍니다. 물론 주는 사람 마음이긴 하지만 보통 주는게 일반적입니다. 만약 안 준다면 두고두고 사라질때까지 째려보며 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오래 살겠군요.ㅋ) 안 줄 경우, 우선 당장 표정부터 바뀝니다. 좀 살벌해질 수도 있고요. 안그래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욱더 퉁퉁거릴지도 모릅니다. 어쩜 거스름돈을 내줄 때 거의 던져주다시피 할지도 모르고요. 아니면 괜히 머뭇거릴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끄는거죠. 예를 들어 지갑을 열고 잔돈을 열나게 뒤진다거나. 아님 잔돈이 없다면서 혹 잔돈이 더 있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혹 여행 중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동감하신다면 추천을 꾸욱~ ㅋㅋ (한마디로 알..

[독일음식]퓨젼레스토랑 Nachrichtentreff in Darmstadt

오늘 오랫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쿄쿄쿄- 독일은 참 먹을 것이 없긴 한데, 특히 이 동네가 크지도 않고 해서 정말 먹을 것이 없거든요.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ㅠㅠ 좀 외식다운 외식을 하려면 기차타고 프랑크푸르트까지 칙칙폭폭 가야하는데요. 이것저것 살 것이 있어서 사다 보니 8시가 다 되어가던터라 그냥 담스탓트에서 해결을 보기로 하고 간 곳이 Nachrichtentreff라는 (직역을 한다면: 소식이 만나는 곳) 레스토랑입니다. 아주 간혹 여자들끼리 수다 떨 때 가는 곳이긴 한데 식사하러는 잘 안 가는 곳이죠.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거든요. 제가 먹은 것은 하와이언 토스트입니다. 가격은 6,5유론가 그랬고요. 한국돈으로 만이천원 정도 하는 건데. 토스트 두개를 구워서 위에 햄을 올리고 그 위에 파인애플 ..

하이델베르그 Heidelberg

지난 주 휴일 날 교회 청년들 몇몇과 함께 울 교회 목사님들이 계신 하이델베르그로 놀러 갔었다. 네커강 옆 잔디밭 공원에서 고기 구워먹고 하이델베르그 성에 올라갔다 왔다. 고기 구워먹을 땐 너무 열중해서 먹었는지 사진이 별로 많지가 않다. ㅎㅎ 그리고 잼나는 사진들이 참 많은데 다들 내 블로그에 얼굴 노출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내가 참는다. ㅋ 여튼 오랫만에 하이델베르그 놀러가서 잼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들: 1. 그날따라 사람들 무지 많아서 과연 기차를 탈 수는 있을까 걱정한 일. 정말 낑겨서 갔다. 몽실이를 안고 있었는데 무거워서 다른 사람한테 넘길 때 움직일 수가 없어서 몽실이를 머리 위로 옮겨야 햇었다. -_- 2. 네커강 옆에 고기 구워먹을 수 있도록 구역이..

12월

지금 밖은 비바람이 불고~ 어제 밤에 너무 땀을 많이 흘리고 자서 이불보도 새 것으로 바꾸고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어보겠다고 이것저것 데코를 해봤다. 그래봤자 탁자보 바꾸고 초 두개 켜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몇해 돌려 쓰는 것 꺼내 놓는게 다이지만... 내 방에도 살짝쿵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이 엿보인다.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독일 와서 참으로 좋다고 느껴진 것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장도 동네마다 (Weihnachtsmarkt) 탄생일 한달전부터 들어서고, 또 아이들을 위해서는 Adventskalendar라고 초코렛이 들어간 12월달 달력이 있어서 하루하루 초코렛 하나씩 빼먹는 재미..

축구

독일 사람들은 축구를 참 좋아한다. 유로컵이 시작한 요즘. 아주 난리도 아니다. 커피샵마다 경기 대형티비로 보여준다고 난리고, 자동차마다 작은 국기 달고 다니고 우승을 기대하는 것 같다. ㅋㅋㅋㅋ 오늘은 독일 첫 경기가 있었던 날. 독일:폴란드 2:0으로 이겼다지.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거리를 활보하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거나 (좋아서) 지나가는 자동차들마다 크랙션을 누르며 (약간 과장, 다는 아님. ㅋ) ㅋㅋ 하긴. 여기 사는 사람들 보면... 하두 잼없어 보여서 이런게 삶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는 것 같아 보였다. 근데 대놓고 독일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외국인들도 있는 것 같다. 어떤 집 베란다에는 큰 천 조각에 시커먼 글씨로 독일, 너 Looser 라는 글귀를 써서 걸어놓았더라. 겁이 ..

백조의 성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 익재오빠가 학회차 오셔서 함께 할 수 있었다. ^^ 백조의 성은 루드비히 2세 왕자가 아버지성보다 더 좋은 성을 만들어 보겠다고 백성들을 생고생 시켜서 만든 휘황찬란한 성이다. 디즈니랜드 가면 있는 성도 이 성을 모델로 한거고. 일년채도 못살고 죽었다고는 하지만. 여튼 약간 광적이었다고 한다. 죽을 때도 어찌 죽었는지 아는 사람들이 없고, 아빠성 옆에 있는 저 호수에서 빠져 죽었다는 설도 있긴 한데. -_-;;; 여튼 미친 왕자 때문에 후세들이 먹고 사는 격. -_- 이 성 보러 굉장히 많은 관광객들이 온다. 흠. 미쳐야지 업적을 남길 수 있는건가...

발렌타인스 데이, 화이트 데이

독일에선 발렌타인스 데이는 있다. 이 날엔 그냥 연인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물론 그런 거 안 챙기는 커플들도 있다 (이건 어딜가나 마찬가지). 구지 초쿄렛을 줘야한다는 법칙 또한 없다. 그럼 화이트 데이는? 그런 건 아예 없다. 너무 짤막하고 공유하기엔 좀 그런 감이 있지만. -_-; 한국에선 오늘이 화이트 데이라고 하니 갑자기 생각나서 짧게나마 올려본다. 덤으로. 독일엔 어버이날은 없다. 대신 어머니날은 있다. 5월 13일. 그런데 아버지들이 불공평하다며 만든 아버지날이 있긴 한데, 주마다 다르고 보통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에 (독일의 공식적인 휴일 Christi Himmelfahrt) 나란히 아버지날이라고는 하지만 어머니날처럼 (분위기로 봐서는) 공식적으로 별~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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