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남한산성 드라이브)
키키: (옛날 사진을 핸펀으로 뒤적이며) 자기야! 우리 작년까지만 해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사진이 별로 없다. 신랑: (아쉬워하며) 그러게... 사는게 참 그러네... 여유가 없었다. 키키: (당장 핸펀 카메라를 켜며) 사진 찍자! 두사람은 이내 키득키득거리며 누운채로 사진을 찍는다. 엽기적인 표정도 지어보고, 뽀뽀도 해보며 찰칵찰칵. 그런데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은 올릴 수 없음. ^^;;;) 며칠 뒤... 6월의 어느 토요일. 어김없이 학교로 향한 신랑이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길, 톨을 지날 때쯤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신랑: (살짝 상기된 목소리) 자기야. 오늘 하늘이 너무 예쁘다. 우리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할까? 키키: (급신남) 어. 좋아좋아. 나 준비하고 바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