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

여름이 오는 길목

여름이 오고 있었다. 여름을 기다리는 시원한 바르셀로나의 밤풍경! 독일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달랐던 스페인의 거리풍경. 그 곳에 있었지만 멀리서 다른 세상을 지켜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얼마전에 저기 있었단 말이지... 너무 오래 전 일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저 공간에 발을 들였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 내가 그랬었지. 바로 이거라고.

taken by 키키 2014.07.11

네번째 신혼 여행

그렇게도 그리던 유럽에 다녀왔다. 1년 반 만에. 너무 익숙한만큼 그립던 곳. 떠나 있어보니 가까이 있을 때 못 느꼈던 것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울 신랑 덕에 빠리에서 일주일 그리고 독일집에서 일주일 푹 쉬다가 왔다. 너무 행복한 순간순간들이었다. 어제 사진들을 다시 보는데 벌써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듯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 날씨는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을 입어줘야 할 정도의 서늘한 가을 날씨, 낮에는 따땃한 초가을 날씨에서 초여름 날씨. 크크크. 한국은 그렇게 더웠다던데.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혔다. 숙소는 소르본대학 바로 앞. 노트르담 성당도 가까워서 이래저래 걸어다니면서 구..

파리 그 두 번째 이야기 (몽마르뜨 언덕)

여행 사진 후딱 안 올리면 또 몇년에 걸친 연재가 될까봐 좀 부지런을 떨어 봅니다. ^^ 계속 파리에서 찍은 사진 올라갑니다. 몽마르뜨 언덕입니다. 여기 가면 저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흑인들이 실로 만든 팔찌를 들고 특히 동양인들을 기다리고 있죠. 그러면서 막 한국말로 인사까지 하면서 이 실팔찌를 차야 한다고 억지로 팔에 채울려고 합니다. 관례라고 뻥 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럴 때 그냥 살짝 무시하면서 빨리 후다닥 지나가 주시면 됩니다. 안그럼 실팔찌를 채운 후 말도 안되는 바가지가격을 부르며 가격을 지불할 때까지 아주 못 살게 굴지도 모르거든요. 물론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지갑사정이 넉넉하신 분들은 불우이웃 돕는 셈 치고 실팔찌를 사줄 수도 있겠죠. ^^; 몽마르뜨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파리 Paris

좀 정리를 해서 올리려 했으나 일단 날짜 순서대로만 겨우 올릴 수 있을 듯 하네요. ㅋ 몇장씩 찔끔찔끔 올라오더라도 이해해 주세욤. 그럼 즐감하세요! ^^ 여긴 파리입니다. 여긴 알렉산드르 3세 다리라고 굉장히 넓고 좀 금박이 드문드문 있어 쬐매 퐈려해 보인답니다. ^^; 멀리 보이는 에펠탑! 사진이 약간 삐뚤어진 것 같기도 하고. 사자 표정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ㅋㅋㅋ 에펠탑은 원래 파리 엑스포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저기가 입구였다고 하데요. 다시 철수하려 했으나 엑스포때 반응이 너무 좋아 그대로 놔뒀고 지금까지 파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죠. 가까이 가보면 그냥 철탑인데 밤에 불이 들어오면 그냥 빠리라는 도시의 매력에 취해서인지 다 로맨틱해 보이게 하는 마력을 지닌 녀석이죠. 숙소 베란다에서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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