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3

식목일

식목일 아침부터 비가 조용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 종일 그치지 않았다. 아윤이랑 내리는 비를 보며 이런 대화도 나눴다지. “우린 나가서 놀 수도 없고 좀 불편하지만 자연에겐 진짜 좋은 선물 같아.“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감기를 아주 번갈아가면서 걸리고 있어 잠잠할 날이 없다. 그 뒤엔 곧장 아윤이 유치원 상담. 요즘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새로운 반 적응은 잘 하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마주한 상담 자리였는데, 선생님 말씀이 참 고마웠다. 아윤이가 잘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 선생님과의 교감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였다. 요즘 유치원 다녀와서도 표정이 밝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름에 또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할텐데. 익숙해질 때쯤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

별 일 없어서 괜찮은 날

오늘 하루 역시 정신없이 지나갔다.회사에서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고, 퇴근하자마자 아윤이 시윤이 데리고 마마몽떼도 다녀왔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나만피곤할 뿐. -_-;;;짬 내서 사진도 픽업하고,나 진짜 게으른데 뭔가 하루는 참 부지런히보낸 느낌이랄까. 참 부지런했다, 나. ㅋ 신랑은 늦는다고 해서 맘 비워놓고 있었는데의외로 일찍 와서 그게 오늘 제일 좋았던 일.요즘 거울 볼 때마다 나이든 티가 나는 것 같아 좀 씁쓸하지만, 뭐 어쩔 수 있나. 이 또한 나니까.

2025년 4월 1일, 화요일

​오늘도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회사 갔다. 일이 막 술술 풀리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시간은 빨리 가더라. 뭔가 계속 처리할 게 있었고, 멍하니 있을 틈이 없었다. 정신 차려보니 점심이었고, 또 금세 퇴근 시간.​퇴근하고 집에 오면 또 다른 하루 시작. 아이들 링키 보내고 데려오고, 씻기고 재울 준비까지. 늘 그렇듯 저녁은 할머니가 미리 해주셔서 그나마 숨 돌릴 틈이 있다. 그게 진짜 큰 도움이라는 걸 요즘 더 느낀다. 아무리 바빠도 식사 준비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아윤이는 오늘로 혼자 자는 지 일주일째. 처음엔 하루 이틀 하다 말 줄 알았는데, 꽤 꾸준히 자기 방에서 잘 자고 있다. 아이가 자라는 속도는 진짜 눈 깜빡할 새다. 대견한 마음 반, 서운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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