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쌤은 육아중

임신 30주 기록

키키 ^^v 2022. 8. 30. 18:54

지난 금요일 배 속에 있는 우리 호또를 보고 왔다.
배가 당기고 어떨 땐 뭔가 찌르듯이 아플 때도 있어서 한달이 거의 지나가는 시점, 병원을 가야하는 며칠 전부터 긴장이 되곤 한다. 또바기때처럼 그냥 검진 갔다가 잡혀 입원 당하는건 아니겠지 이러면서… 이번 역시 살짝 긴장하면서 초음파를 봤고 큰 변화가 없는 경부길이에 안심을 했다. 임신 관련 앱을 보면 30주 정도 되는 아기의 몸무게는 최대 1700그램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 또바기는 30주 5일째 되는 날 1600그램이었다. 정말 FM대로 엄마 갈비뼈를 밀치며 쑥쑥 커가고 있는 것 같다. 갈비뼈가 아프다. ㅜㅜ
쿨한 우리 의사선생님, 첫째때랑 많이 다르다며 이제서야 제대로 임신체질이 된거 아니냐며 이러다 셋째 생기는거 아니냐며. 아니, 이 분이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막말하시는거 아냐!!!

난 지금 충분히 힘든데… 셋째라뇨. 생각만 해도 무서우면서 기가 막힌다. -_-;;;;
한명도 없을 것 같았던 자식이 둘이나 생겼다. 이젠 체력의 문제도 문제지만 먹고 사는게 힘들지 않더라도 금전적
문제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네. 쩝.
둘씩이나 생겼는데 잘 키울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예전 글을 읽어보니, 나 제대로 살고 있는거 맞나 하는 글을 봤는데…
제대로 살고 뭐고를 떠나 이제 둘이나 생겼으니 난 계속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의 질문을 떠나 이젠 자식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돈을 더 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결국 넘어가네. 하…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되니 노후대책도 잘 해야겠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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