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 궁금해. 무엇이든지 혼자 계획하지 말고 혼자 미리 다 생각 해놓지 말고. 중간중간에 내게 살짝 귀뜸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야. 네가 아무 말 하지 않는 동안 나 역시 온갖 생각을 미리 다 하곤 하거든. 혼자 소설도 썼다가 영화 시나리오도 쓰곤 하지.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나 역시 네게 먼저 말을 하지 않는구나...
내가 네게 먼저 말하지 못하는 건, 어쩜 두려움 때문일지도 몰라. 내 생각과 네 생각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생각. 너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먼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은데. 왜 이렇게 말이 입에서 선뜻 떨어지지가 않는건지. 내 생각은 온통 너에게로 맞춰졌는데... 난 겁많은 아이처럼 벙어리가 되어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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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의 눈빛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너무 궁금하기만 하다. 이런 생각에 글을 써내려 갔는데 완전 다른 글이 나와버렸다. ㅋ
내 글은 잘 그런다. 이리저리 잘 팅겨나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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